내년 이동전화 보급률 100% 넘는다

김은령 기자 2009. 12.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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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KT경제연구소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 보고서..내년 방통시장 4%↑]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가 4951만명으로 전체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전략도 기존 가입자 유지와 높은 가입자당매출(ARPU) 창출 위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실시간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5일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년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이 61조7000억원 규모로 올해(59조4000억원)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경기침체 등으로 위축됐던 올해 성장세(1.2%)보다 다소 회복된다는 것이다.

◇이동전화 보급률 101%..무선인터넷 급성장

내년 방송통신시장의 특징은 무선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의 급성장이다. 기존 유무선 음성 중심 서비스에서 IP기반의 서비스로 중심축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또 통신사 합병, 결합판매 활성화 등으로 경쟁구도가 단위 사업간 경쟁에서 기업간 통합경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유선전화 서비스 시장은 7.4% 감소한 6조16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1081만명으로 71.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10가구 중 5가구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인터넷전화 성장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유무선 대체현상과 더불어 유선전화 사업자가 인터넷전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시장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통신시장은 올해 대비 1.8% 성장한 22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이동전화서비스기 대부분인 22조5000억원을 차지한다.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음성 서비스는 1.8% 감소하는 반면 무선인터넷 부문에서 16.5%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전화 가입자는 올해보다 2.8% 증가한 2951만명으로 인구대비 보급률이 101%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과거와 같은 5% 이상의 가입자 증가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동통신사들도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 기존 가입자 유지, 데이터 매출 성장을 겨냐한 하이ARPU 창출로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 실시간IPTV 가입자 300만

작년 12월에 공식 출범한 실시간 IPTV 가입자는 내년 301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실시간 IPTV 가입자가 150만명임을 감안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주문형비디오(VOD) IPTV 상품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IPTV가입자는 351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소는 "IPTV 마케팅 활성화로 월 7~15만 수준의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IPTV만의 콘텐츠, 맞춤형 서비스 등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오픈 비즈니스모델 도입, 멀티윈도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차별적 경쟁력 확보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1731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정용 서비스는 1474만명으로 가구대비 보급률이 약 85.5%에 이를 전망이다. 가입자 시장이 점점 포화되고 결합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합이나 약정, 서비스 품질 경쟁을 통한 가입자 유지 확동으로 고객서비스는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연구소는 마케팅 비용 증가, 가격 할인 등으로 초고속인터넷 실적은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시장 매출액은 4조7664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되었던 온라인 광고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인터넷 게임과 e러닝 등 콘텐츠 서비스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2009년 9% 성장에 이어 2010년에도 14% 성장, 약 13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서비스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와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이벤트 특수, IPTV 등 유료방송서비스의 선전, 채널제공업의 수신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10조7000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2009년이 방송통신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해라고 평가한다면, 2010년은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날 해"라며 "2009년에 있었던 KT-KTF 합병, 그린IT 국가전략 수립, FMC 출시, 아이폰 상륙 등은 내년도 방송통신 시장에 많은 긍정적 영향과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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