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저작권 풀린 일반폰들 더 나온다

정상균 2009. 12. 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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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파일 DRM(디지털저작권관리)이 해제된 일반폰들이 앞으로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 사용자들도 DRM이 없는 MP3파일이나 음악포털에서 구매한 MP3파일을 바로 휴대폰에 담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MP3플레이어, 노트북 등 다른 디지털기기에 있는 MP3파일(DRM이 해제된)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가져와 별도의 변환 없이 손쉽게 들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들이 멜론(SK텔레콤), 도시락(KT) 등 자사 음원포털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음원 서비스와 휴대폰 기기 모두에 DRM을 걸어놓았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DRM이 해제된 풀터치폰 '스카이 IM-U540L(사진)'을 오는 23일 출시한다. '스카이 IM-U540L'은 아날로그 라디오 조그셔틀과 같은 홀더키가 상단에 붙어 있어, 터치감에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디자인이 독특하다. DRM이 해제된 일반폰은 LG전자가 지난 6월 내놓은 '아레나', 10월에 출시한 '뉴초콜릿'에 이어 세번째다. 오는 1월께 나올 LG '아레나맥스폰'도 DRM이 해제되며 최대 30곡까지 멀티스트리밍이 가능한 뮤직폰이다.

특히 곧 출시될 '스카이 IM-U540L'은 LG텔레콤이 이달 중에 국내 최초로 서비스하는 '유무선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휴대폰이다. DRM이 해제된 MP3 파일을 무선망을 통해 휴대폰으로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

보통 유선으로 이동통신사 등 음원사이트에 접속해 MP3 파일을 PC에 내려받아 이를 다시 휴대폰으로 옮겨서 이용해야 해 번거로웠다. 또 해당 이통사 무선인터넷으로 음악파일을 받는다해도 월정액 회원을 유지해야 내려받았던 음악들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놓아 불편했다.

LG텔레콤의 '유무선 MP3 다운로드 서비스'는 이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무선통신으로 5메가바이트(MB) 용량의 고음질 MP3파일을 바로 휴대폰에 담을 수 있게했다. 예를들어 월 6000원 정액제의 오즈 가입자(1GB)는 앞으로 고음질 DRM이 해제된 MP3파일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텔레콤은 자사 음악사이트 '뮤직온'과 엠넷미디어의 '엠넷닷컴'이 통합된 음악포털을 오는 17일 오픈,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확대한다. SK텔레콤,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음원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LG텔레콤의 개방 전략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선인터넷 개방과 스마트폰 확산이 DRM해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반폰에서도 DRM을 해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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