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모바일 역사 속으로..

2009. 12.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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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벤처 1세대 기업이자 중견 휴대폰 업체의 선두주자였던 VK모바일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수원지방법원 파산부(이종석 부장판사)는 VK모바일의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회생계획과는 달리 매출부진으로 변제기가 된 채무 대부분을 갚지 못하고 있고 다수의 회생담보권자가 회생절차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추가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VK는 지난 97년 '바이어블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를 개발해 판매해 왔다. 2002년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사 브랜드를 지켜온 VK는 2005년에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8.8mm 초슬림폰을 출시하면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도 했다.

VK의 성공에 따라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철상 대표에게는 '386 창업신화'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다녔다.

그러나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의 맹공 앞에서 VK의 입지는 좁아지기만 했다.판매부진에 시달리던 VK는 2006년 초부터 5월말까지 매출액 약 1200억원에 당기순손실 494억원을 기록하면서 그 해 7월 최종부도 처리됐다. 법원은 이대표를 관리인으로 임명하고 즉시 회생절차를 개시했으나 VK는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재철 기자 /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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