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보조금 뇌관 터뜨리나?

2009. 12.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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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권민철 기자]

LG텔레콤은 100만원이 넘는 오즈 옴니아를 85,000원짜리 요금제로 사전 예약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공짜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같은 가격의 T옴니아를 95,000원에 가입할 경우 역시 공짜로 팔고 있다.

이들 초고가의 휴대폰 뿐 아니라 시중에서는 일반요금제로도 무수한 공짜폰을 접할 수 있다. 애니콜, 사이언 등 40만원대 휴대폰은 대부분이 공짜고 모토로라 레이저룩, 스카이 오마주, 스카이 허쉬 등 일부 50만원대 휴대폰도 공짜로 판매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삼성전자 SCH-W270, SCH-W460, SCH-W720, SCH-W860, LG전자 LG-SH400, LG-SH470, LG-SV390, 팬택 IM-S350, IM-S410, IM-U440S, 모토로라 MS500W, VU20등이 공짜폰으로 나와 있다.

KT는 삼성전자 SPH-W5200, SPH-W5000, SPH-W8400 LG전자 LG-KH3100 팬택IM-U440K, IM-S410K 등을 공짜로 내놓았다.

LG텔레콤은 LG전자 LG-LH8000, LG-LU1600, 삼성전자 SPH-B8850, SPH-W8350, 팬택IM-U450L IM-S400L 등의 모델이 공짜다.

한동안 잠잠했던 공짜폰의 재등장은 아이폰이 촉발했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분석이다. 아이폰이 시장에서 상상이상의 놀라운 반응을 일으키면서 긴장한 경쟁사들이 '손님단속'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특수까지 겹치면서 업계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이는 번호 이동에서도 그대로 증명되고 있다. 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부터 통신업계에서는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면서 번호이동 건수가 10, 11월 2개월을 합해 317,719건으로 진정됐다. 그러다 12월 들어 단 1주일간 138,407건으로 급증했다.

KT의 아이폰 공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회사는 SK텔레콤이다.SK텔레콤의 번호이동시장 점유율은 12월 이전까지 4개월간 평균 40% 수준이었는데 12월 들어 7일 기준으로 31.5%까지 하락했다.

LG텔레콤 역시 26.5%에서 21.1%로 떨어졌다.반면 KT는 12월 이전 40%에서 12월 들어 47.4%까지 치솟았다.이 같은 통신업계의 과열 마케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통신업계관계자는 "가입자를 뺏기고 뺏는 과열 현상은 어느 사업자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소모적인 마케팅 전쟁"이라며 "기존 가입자에게 돌아갈 다양한 혜택이 일부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 가입자에게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twinpine@cbs.co.kr

아이폰, 살까? 말까?…10長 10短 옴니아폰 사용자 "아이폰, 맞수지만 고마워" "아이폰 기다리다 입 돌아갈 뻔"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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