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게임허브센터, MS지원은 생색내기"

함정선 2009. 10.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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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글로벌게임허브센터 구축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민주당)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MS코리아가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230억원을 지원키로 한 것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전 의원은 한국MS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지난해 5월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MOU에 명시된 사항이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한국MS와 콘텐츠진흥원은 양해각서에서 공동으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건설하고 지난해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부속기능조직을 구성키로 했지만 지켜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MS와 상관없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신규예산 70억원을 투입해 개관했다"며 "또한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부속기능조직과 관련, 공동으로 부속기능이 조직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MS가 약속한 230억원의 현물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으로 지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현물투자 약속을 보면 소프트웨어 무상제공이 매년 50억원씩 4년 간 총 200억원, 인력 양성에 30억원이 투자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원대상이 사업개시 3년 이하, 연 매출 5억원 이하 비상장 기업으로 이를 지원받을 수 있는 업체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의원은 "현재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 기업 중 MS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은 25%에 불과하다"며 "투자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전 의원은 "단지 230억원을 투자한다는 사실만 부각시켜 과대포장한 것이 아니냐"며 "MS의 SW를 무상 제공해 향후 게임산업 SW 사용측면에서 MS의 독점구조를 만들려는 산업적 의도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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