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베일 벗은 MS 스마트폰

이정일 2009. 9. 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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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정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극비리에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IT 전문 뉴스 사이트 기즈모도는 쿼티 자판이 달린 두 종의 스마트폰 사진을 공개했다. 기즈모도는 '터틀(Turtle)'과 '퓨어(Pure)'라는 이름의 이들 스마트폰은 MS가 추진하는 '핑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샤프가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핑크 프로젝트란 MS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 모바일'을 탑재하고, MS의 온라인 오픈마켓 '윈도 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하는 등 MS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총집약된 MS의 스마트폰 개발 계획을 가리킨다.

핑크 프로젝트는 지난 4월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MS가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일각에서는 핑크 프로젝트의 단말기 제조와 생산을 대만 HTC나 삼성전자가 맡을 것으로 관측했지만, MS는 결국 샤프와 손잡고 단말기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프트웨어 거인' MS가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PC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 MS는 2009년 1월~3월 매출이 전년 동기(144억5000만달러)보다 6% 감소한 136억5000만달러를 기록, 1975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감소의 쓴맛을 봐야 했다.

PC 시장의 성장 한계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MS는 컴퓨터 업계의 라이벌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자극을 받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노려왔다. 이를 위해 지난 해 2월에는 스마트폰 회사 '데인저(Danger)'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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