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 첫 주, 미디어다음에 밀렸다

2009. 1. 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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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새해부터 초기화면을 대폭 개편한 네이버가 휘청거리고 있다. 1일 '뉴스캐스트'를 도입한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방문자수에서 라이벌인 미디어다음에 추월당했다. 뉴스캐스트는 각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 박스를 이용자가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6일 인터넷 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다음 뉴스의 순방문자(UV)는 1일 364만명, 2일 480만명에 달했다. 반면 네이버 뉴스는 1일 313만명, 2일은 421만명에 그쳤다.

지난해 12월31일만 해도 방문자수가 652만명에 달했던 네이버 뉴스는 뉴스캐스트를 도입한 지 불과 이틀만에 200만명 넘게 줄어들었다. 뉴스 서비스 뉴스캐스트의 영향이 결정적이라는 반증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야심차게 도입한 뉴스캐스트는 실패작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가 언론사에 뉴스 편집권을 돌려주고자 도입한 것으로, 각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 박스를 네이버 첫 화면에 노출시키는 걸 말한다. 네이버 첫 화면의 뉴스 편집권을 신문 및 방송사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기존 네이버 뉴스 페이지가 아닌 해당 언론사의 페이지로 이동하는 아웃링크(outlink)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네이버 뉴스에 집중됐던 트래픽이 각 언론사로 분산돼 네이버 뉴스의 UV와 페이지뷰(PV)가 모두 줄었들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페이지 열람횟수를 나타내는 페이지뷰(PV) 역시 다음이 크게 앞섰다. 다음 뉴스는 1일 1억150만번의 PV를 기록했지만, 네이버 뉴스는 4767만4148번에 그쳤다. 이러한 추이는 주말 이후까지 유지됐다.

더욱이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늘어나며 네이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네이버 고객센터에는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언론사 홈페이지가 뜨면서 광고 팝업도 함께 뜬다", "뉴스 화면에 음란 광고들이 포함돼 있다", "댓글 이용이 불편하다", "네이버 블로그로 퍼갈 수도 없다"는 등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뉴스캐스트의 취지가 외부로 트래픽을 이전해서 웹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사용성 저하는 예상했다"며 "사용자들도 새로운 사용자환경(UI)에 적응하면 새로운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휘기자 hynews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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