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네오플 인수로 업계 1위 야망 드러내(상보)
넥슨이 연 매출 448억원에 이르는 유명 개발사를 인수, 업계 1위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10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라는 게임을 개발한 네오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넥슨은 네오플 허민 대표가 보유한 지분과 기타 지분을 합쳐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으며 네오플의 최대주주가 됐다. 따라서 네오플은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넥슨이 이처럼 유명 개발사를 인수하게 된 것은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게임이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 선두 차지와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네오플은 지난 2006년 NHN에 인수될만큼 그 개발력과 게임의 성공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넥슨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을 이번 인수에 투자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등으로 게임업계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현재 후속작 발굴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네오플이라는 회사 인수를 통해 성공 게임을 끌어안게 된 것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달 동시접속자 15만명을 돌파할만큼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서비스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같은 인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로 넥슨은 엔씨소프트, NHN을 위협할만큼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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