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장관회의]미첼 모질라 재단 회장 "창의성은 모질라의 핵심 가치"

입력 2008. 6. 17. 20:02 수정 2008. 6.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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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창의성 증진'을 주제로 열린 OECD 장관회의 세 번째 라운드테이블에서 메칠 베이커 모질라 재단 회장은 "시민은 소비자에서 머무르지 않고 창조하는 개체가 돼야 한다"며 "소비자 각자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변화를 찾는 것이 모질라의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미첼 회장은 "소비자는 주어지는 솔루션에 대해 '이 정도면 쓸만해'라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적합한 솔루션을 위해 변경해야 할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첼 회장은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면 찾아다니고, 각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바로 모질라의 오픈 소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첼 회장은 "모질라는 비영리 단체로 상업적 공간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창의성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첼 회장은 "우리 직원은 150명뿐이지만 수십만의 전세계적인 자원봉사가 우리 제품의 개발과 유통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수많은 혁신과 새로운 실험, 민첩함, 불편함을 참지 않을 수 있는 결단 등이 경쟁사들과는 다른 모질라만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미첼 회장은 모질라 재단에 창의성을 공급하는 일등공신으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사람의 힘을 꼽았다. 그는 "창의성은 마술도 공짜도 아닌 사람들로부터 오는 것"이라며 "창의성은 어떤 특정한 사회적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창의력이라고 평가받는 것도 당장 눈앞에 있으면 그 가치를 인식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첼 회장은 "인터넷이라는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모든 자원봉사자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제안을 진행하는 '분산형 창조체제'가 바로 모질라의 파이어폭스가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첼 회장은 "스팸과 바이러스 등의 증가로 네트워크 안에서 방어기제가 늘어나고, 그것이 결국 정보의 흐름을 막게 될 것"이라는 한 청중의 질문에 대해 동의의 뜻을 표하며 "인터넷이 계속 열린 공간으로 남을 것이라는 기대는 오해"라고 말했다.

미첼 회장은 "경제학적인 논리로 보면 기업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터넷의 일부를 자기의 영역안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인터넷을 열린 공간으로 남게 하려면 투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끝까지 투쟁해야 하며, 이것이 모질라 재단의 주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변휘기자 hynews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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