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3G 아이폰' 국내 출시 확정"

이정일 2008. 5.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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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국내 한 SW감수 업체를 통해 3G 아이폰의 WCDMA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해온 데 이어 최근 애플과 3G 아이폰 국내공급에 관한 합의를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KTF가 최근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SW 감수 업체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3G 아이폰의 국내 출시설이 여러 번 흘러나오긴 했지만 통신사가 외부 협력 업체에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KTF는 애플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G 올인'을 선언한 KTF는 '풀 브라우징' 부문에서의 고전을 3G 아이폰으로 만회하기 위해 애플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소문도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었다.

2007년 6월 출시된 아이폰은 올 1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애플 특유의 미적 감각과 최첨단 터치 기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아이폰은 GSM 방식이어서 CDMA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 자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오는 6월9일 '2008 월드와이드 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예정인 3G 아이폰은 한국과 같은 WCDMA 방식이어서 국내 출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KTF가 3G 아이폰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면 '위피'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매듭졌음을 의미한다. 위피는 국내 출시되는 휴대용 단말기에 의무적으로 탑재되는 플랫폼으로, 애플이 올 하반기 아시아에 3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이 후보군에서 빠져 있었던 것도 '위피'가 걸림돌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베리의 사례에서 봤듯이 영업용으로 판매된다면 위피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며 "KTF가 3G 아이폰 국내 출시를 확정졌다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에 대해 KTF측은 "아무 것도 발표할 것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KTF의 한 관계자는 "애플뿐 아니라 노키아, 모토로라 등과도 열린 마음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아이폰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어떻게 외부 업체에 그 같은 소식이 나가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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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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