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마케팅 1년만에 '잠잠'
무선인터넷으로 선회 움직임…업체별 희비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3세대(G) 휴대전화 마케팅 전략이 영상통화에서 무선인터넷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업체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032640]은 다음달 EV-DO 망을 이용하고 풀브라우징 기능을 갖춘 단말기를 출시하는 한편 하반기에 7~8종의 풀브라우징 단말기를 내놓는 등 무선인터넷 `오즈'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즈'는 3G 시장에서 소외됐던 LG텔레콤이 EV-DO 리비전 A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출시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한달 보름만에 가입자 수가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F[032390]와 SK텔레콤[017670]이 영상통화로 3G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마케팅으로는 선발업체들을 따라잡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풀브라우징 단말기와 무선인터넷으로 시장을 파고든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셈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EV-DO 방식 단말기는 엄밀하게는 2G 단말기이지만 오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번호를 바꿀 필요없이 기존 번호를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햅틱폰 단말기로 풀브라우징 무선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G 마케팅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SK텔레콤은 최근 영상통화에서 무선인터넷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지만 좀더 시장을 지켜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8월께 출시 예정인 햅틱폰 후속 모델도 무선인터넷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상통화가 3G 킬러 콘텐츠가 되기는 힘든 상황에서 무선인터넷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통화로 3G 시장을 주도했던 KTF는 마케팅 효과가 1년만에 끝나는 것 아니냐며 내심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KTF는 이달말 풀브라우징 단말기를 내놓고 무선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었지만 단말기 출시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KTF 관계자는 "단말기 출시 일정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쇼킹 스폰서 프로그램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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