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괴물폰' 만든다

조성훈 2008. 5. 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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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화소ㆍ풀터치ㆍ풀브라우징 등 최신트렌드 통합'로모' 햅틱보다 개선된 UI로 승부 …8월 출시

삼성전자가 500만화소 카메라겸 풀터치 방식 풀브라우징폰을 개발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일 "500만화소 카메라 풀터치폰 `로모'를 개발중이며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500만 화소 카메라, 풀터치스크린, 햅틱폰과 유사한 최신 사용자인터페이스(UI), 풀브라우징을 위한 WVGA 등 최근의 휴대폰 트렌드 모두 반영함으로써 업계에선 `괴물폰'으로 불리고 있다.

문제는 이 제품이 최근 20여만대가 팔려나간 LG전자 히트작 `뷰티'와 유사해 논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앞면에 카메라렌즈가 후면은 풀 터치패드 형태로 하단 버튼배열도 마저도 뷰티와 유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뷰티와 외관이 유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풀터치카메라폰의 폼팩터(하드웨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햅틱과 같은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논란을 무릅쓰고 로모를 내놓는 것은, 앞서 올 초 500만 화소폰 포토재닉의 실패로 자존심이 적잖이 실추됐기 때문이다. 포토재닉은 카메라 기능이 뷰티를 앞선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풀터치폰을 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출시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개발기간을 단축한 탓에 잦은 고장과 버그로 인해 제품 회수사태까지 겪으며 2만대 안팎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반면 경쟁작 뷰티는 출시 석달만에 20만대를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글로벌 히트작이 즐비한 삼성으로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최근 LG텔레콤이 출시한 500만화소 카메라폰 `캔유 801EX'의 선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모는 이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개발과정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캔유처럼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위한 WVGA급 LCD도 탑재한다. 고화소 카메라와 터치UI, 풀브라우징이라는 최신 휴대폰 흥행요인을 모두 갖춘 셈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F가 LG텔레콤의 `오즈'를 잠재울 풀브라우징 전용단말기를 고대하는 상황이어서 두 회사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기능만큼 가격도 햅틱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고가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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