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OTP 써볼까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옥션 해킹 사건 이후 포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 LG텔레콤[032640] 등 이통 3사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할 때 가입자가 본인의 휴대전화로 내려받은 비밀번호를 추가로 입력해야 하는 U(Ubiquitous)-OT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생성되는 7자리로 된 일회용 비밀번호를 아이디와 패스워드와 함께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웹페이지에서 아이디를 도용당하더라도 불법 로그인이 사실상 어렵다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현재 U-OTP가 적용되는 사이트는 이동통신 3사의 홈페이지 외에 한게임과 엠게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싸이월드 등이다.
설치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비용은 따로 없고 월 5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LG텔레콤은 데이터 종량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OTP를 적용한 한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월드에서 U-OTP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5천명에게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시 주의할 점도 있다.
USIM칩을 바꿔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OTP 설치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비밀번호가 노출될 수 있다.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때는 U-OTP를 해지하고 재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부 휴대전화 기종은 OTP 설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U-OTP는 2006년말 게임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돼 지난해 상반기부터 무료로 일부 보급됐지만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이지만 점차 OTP를 적용하는 사이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or@yna.co.kr
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
- 야간자율학습 중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학생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용인 아파트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 간 칼부림…1명 부상 | 연합뉴스
- 서울 도심서 자산가 납치해 금품 뺏으려던 일당 검거 | 연합뉴스
- 빵 제조일자가 내일?…中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 연합뉴스
-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 연합뉴스
- 인스타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정용진 회장…배경에 관심 | 연합뉴스
- "위에 인부들이 있다"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긴박했던 90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