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뷰티, 유럽서 아이폰 잡았다

조성훈 2008. 1.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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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높고 가격저렴 '극찬'판매량 45만대 아이폰 '추월'

"아이폰은 비디오 녹화나 블루투스 기능이 없고 카메라는 2메가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뷰티는 이를 모두 갖추고도 가격은 더 저렴하다", "아이폰이 뷰티보다 나은 것은 마케팅과 과장광고(HYPE)뿐이다"(야후 영국판 게시판)

LG전자의 500만화소폰 뷰티가 유럽시장에서 전문가와 소비자들로부터 모두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출시 5주째 되던 지난달 중순 유럽 유통망 공급물량이 3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에는 45만대로 늘면서, 판매량기준으로는 아이폰을 이미 앞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아이폰의 유럽내 판매실적은 30만대선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연말기준 영국 O2가 20만대, 프랑스 오렌지가 7만대에 그쳤고 미공개된 독일 T모바일의 판매고도 첫 5일간 판매량이 프랑스의 30%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수 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출시 초기 뷰티가 `아이폰 킬러'라는 애칭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 것이다.

소비자 반응은 더욱 우호적이다. 대부분 뷰티가 아이폰보다 기능성이나 가입조건 등에서 우월하다며 호평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3G HSDPA를 채택한 뷰티가 2.5세대 GPRS 방식인 아이폰보다 데이터전송속도가 빠르며 카메라도 500만화소로 200만화소인 아이폰보다 월등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뷰티는 O2나 오렌지, 보다폰, T모바일, 버진모바일 등 거의 모든 이동통신사에서 출시된 반면 아이폰은 국가별로 특정 이통사에 국한되며, 뷰티보다 6개월 가량 많은 18개월 의무 약정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의 인터페이스나 기능성에 박수를 치면서도 애플이 이통사와의 수익분배를 욕심내 특정 이통사로 판매망을 제한한 게 스스로 발목을 잡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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