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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의 경고 "삼성·하이닉스, 3년내 D램 주도권 상실"

이데일리 | 입력 2007.05.29 10:02

 




- 아이서플라이 회장 "대만·중국이 한국 추월할 것"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업체가 쥐고 있는 세계 D램 시장 주도권이 3년 이내 대만과 중국업체에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가 나왔다.

데릭 리도우 아이서플라이 회장은 29일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세계 D램 시장을 지배해온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D램 생산의 주도권을 향후 3년 이내 다른 외국의 경쟁사들에게 내어줄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리도우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금액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의 45%, 대막과 중국회가사 17%를 점유했지만, 생산수량에 의한 시장점유율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수량 기준 한국 업체들의 D램 시장점유율은 올해 47%에서 내년 46%로 떨어지는 반면 대만과 중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은 31%에서 35%로 증가해 시장점유율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도우 회장은 특히 "D램 가격하락이 한국 업체들의 D램 출하량을 낮추는 원인이 되겠지만, 대만과 중국업체들은 D램 출하량을 계속해서 증대시킬 것"이라며 "오는 2010년에는 대만과 중국의 D램 생산능력이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지금까지 D램과 같은 자본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뤄져왔다"며 "이 분야의 리더십을 지키려면 지속적으로 공격적 투자가 이뤄져야하는데, 이러한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전략적 생산지로서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자본집약적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회사가 한국보다 대만과 중국에 더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의 D램 업체들이 리더십을 다소 잃는다해도 당장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D램 생산능력을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쪽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D램 제조업체들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생산원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D램을 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D램 시장 성장률이 올해 3월 정점에 도달, 내년 3월까지는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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