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의 주요 용의자인 기업 인수·합병회사(M&A) 대표 정성일(39·수배)씨가 제3공화국 당시 최대 미스터리 사건의 주인공인 정인숙(사진 위)씨의 친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인숙씨는 3공화국 시절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물. 정씨는 스물여섯 살 되던 해인 1970년 3월17일 서울 한강로변 승용차에서 권총에 맞아 변사체로 발견됐다. 선운각 등 최고급 요정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던 그녀는 사망 당시 세 살 된 아들을 둔 미혼모였으며, 아들의 아버지가 누구냐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었다.

정인숙씨의 아들 정성일씨는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5년 미국으로 건나간 뒤 91년 정일권(사진 아래) 전 국무총리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냈다. 하지만 그는 돌연 소를 취하한 후 미국으로 떠나 피살 사건의 미스터리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정일권'이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정인숙'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김정난'이었다. 탤런트 송일국이 사법연수생과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그의 옛 연인인 김정난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김정난은 3년간 사귄 송일국과 지난해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윌 왼쪽가슴'은 4위였다. 신인가수 케이윌의 데뷔앨범 타이틀 곡인 '왼쪽가슴'은 god, 비, 임정희를 톱스타로 만든 박진영, 방시혁 드림팀이 1년 여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5위는 '동팡저우'였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로 중국 출신인 동팡저우는 맨유-유럽 올스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감격스러운 데뷔전을 가졌다.

'서브프라임'이 6위를 했다. 이날 국내증시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로 2%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반매도의 움직임을 보였다.

7위는 '안문숙'이 차지했다. 안문숙은 현재 KBS 2라디오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되고 있는 <전영록의 뮤직토크> 시간대에 신설될 새 프로그램의 DJ를 맡게 됐다.

탤런트 박주미가 8위를 했다. 박주미는 지난달 말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편이라고 한다.

이밖에 '화이트데이 문자' '건설교통부' '맨유 올스타'가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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