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뉴스

크게작게메일로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문의하기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MSN, 네이트온 배끼기는 경쟁력 상실 스스로 인정?

아시아경제 | 김수길 기자 | 입력 2006.06.25 20:35

 




2005년 3월 이후 네이트온에 메신저 부문 1위를 내준 MSN이 최근 야심차게 선보인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를 두고 네이트온 베끼기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용자 DB(데이터베이스)확보가 필수인 메신저업계의 특성상 MSN의 이용율이 네이트온의 50% 수준에 불과한 점을 두고 업계는 차별화된 서비스 없이는 MSN이 재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MSN측은 이 서비스가 이용자들간 컴퓨터 네트워크를 연결해 파일 전송없이도 자료 공유가 가능한 '공유폴더'기능과 대화 상대를 검색용 '대화상대찾기' 같은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공유폴더' 기능은 2년 전 네이트온이 출시한 '파일방' 서비스와 유사하고, '대화상대찾기'는 이미 MSN상에서 서비스 중이란 점에서 전혀 새롭지 않다.

특히 파일전송ㆍ메신저접속 등 메신저 전반에 걸쳐서 MSN은 네이트온에 뒤쳐져 있다. MSN은 사용 포트가 1천500 이상 열려 있어야 메신저를 이용할 수 있지만, 네이트온은 100 포트 수준만 돼도 접속이 가능하다.

네이트온 관계자는 "접속 및 파일 전송 속도에 따라 이탈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버디리스트를 모두 서버 메모리에 올려놓고 요청이 있을 때마다 DB가 아닌 메모리서버에서 내려주는 방식을 개발했다"며 "이 덕분에 MSN 대비 접속 시간이 수백배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버디'(친구) 등록 등 고객 DB야말로 기업들이 메신저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네이트온 이용자(1천270만)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MSN(630만)은 그만큼 유인책을 상실했다. 이 때문에 '아이버디'와 '콘텐츠 팩' 등 기업체용 서비스는 무용지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미니홈피와 연동되는 네이트온의 장점을 상쇄하기 위해 MSN은 포털 서비스인 '라이브닷컴'과 '윈도우 라이브 메일'을 메신저와 연계시킨다는 전략이지만 실제 MSN을 포털로 이용하는 비중과 인터넷 메일 활용 빈도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호재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 실시된 MSN 메신저 '무료 SMSㆍMMS 서비스' 역시 네이트온과 문자 서비스 100통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약점으로 작용한다.

심지어 1위를 네이트온에 뺏겼다는 MSN의 자포자기성 인식도 문제다. MSN의 이구환 상무마저 "경쟁사와 1년 이상 벌어졌던 격차가 단시일 내에 역전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한편 네이트온은 올 하반기 중 주소록과 메모장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보강한 4.0 버전을 오픈하고, 30ㆍ40대 이용자 확보를 위해 업무 지원용 서비스를 확대해 MSN과 격차를 더욱 벌일 계획이다. /김수길 기자 sugiru@

< 저작권자(c)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