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아예 말을 말든가" 옴니아 소비자 '뿔났다'

2011. 2.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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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기 전까지 주력 스마트폰으로 판매했던 옴니아폰 이용자들이 삼성 측에 "갤럭시폰으로 바꿀 수 있게 보상판매를 이행해 달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네이버 다음 등에서는 옴니아 사용자들의 보상 서명운동이 활발하다. 옴니아2 보상 판매 관련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은 10개가 생성됐고, 보상 서명이 3663명에 달한다.'옴니아 보상청원' '삼성 안티' 등 문구도 즐비하다.

옴니아폰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폰으로 삼성전자가 '아이폰보다 나은, 전지전능한 스마트폰'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면서 95만원대에 출시했던 제품. 현재 옴니아폰 국내 이용자는 77만명이나 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주력 운영체제를 안드로이드로 바꾸면서 윈도모바일을 탑재한 옴니아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기본 속도가 느린 데다 업데이트 일정이 나오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윈도모바일용으로 앱을 개발하지 않아 카카오톡 등 인기 앱을 내려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지난 1월 CES에서 옴니아 고객 불만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옴니아 고객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 회사 내에서 우리 의견이 잘 정리되면 옴니아 고객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CES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까지 제품을 팔다가 새 모델 판매에 나서면 기존 구매자가 불만을 갖는 게 전자제품의 속성"이라며 "옴니아에 대한 고객 불만을 듣고 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봉사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달 반가량 지난 현재 삼성의 공식적인 대응은 전혀 없다.

한 옴니아2 사용자는 "윈도모바일 6.5로 업그레이드해서 겨우 이 정도인데 예전에는 페이지 한 번 넘어가는 데 1초 걸렸다"면서 "첫째, 속도가 너무 느리고 둘째, 업그레이드 일정을 삼성 측에 문의해도 답이 없다. 옴니아 사용자들의 소외감이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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