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아이폰.." SKT, 마케팅비 총액규제 못지켜

2010. 10. 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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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SK텔레콤이 지난 달 개통을 시작한 아이폰4에 갤럭시S 가격 인하 등으로 대응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3분기에 매출 3조1천807억원, 영업이익 5천1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비해 16% 이상 급감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3사 CEO가 합의하면서 지난 5월 마련된 '마케팅비 총액 가이드라인'도 준수하지 못했다.

◆"9월 들어 경쟁 심화돼 결국 초과"

SK텔레콤 측은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SK텔레콤은 7월과 8월 모두 마케팅 비용 22%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지만 9월 들어 아이폰4가 도입되면서 경쟁이 심화돼 3분기 전체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은 2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이폰4가 개통을 시작한 지난 달 10일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의 가격을 10만원 이상 할인해주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또 외산 스마트폰의 가격도 할인해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리점별로 실시하는 등 마케팅 비용 출혈이 컸다.

여기에 상반기에 미처 집행하지 못한 설비투자를 3분기부터 집중 시행하면서 감가상각비도 늘어나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고가형 정액제 가입자 수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가 늘어난데다 9월부터 개통이 시작된 아이폰4 대응 등으로 마케팅 전쟁이 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7천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전분기 대비 7.7% 늘어났으며,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2010년 9월말 현재 543만 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 전 분기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올인원 요금제 가입자 중 기본료5만5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6월말 40%에서 9월말 56%로 증가했다.

3분기 투자지출은 약 4천8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3% 증가하였으며, 특히 2FA증설 및 와이파이 구축 등을 위한 네트워크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94.2% 증가했다.

◆"누계 가입자는 작년보다 5% 늘어"

9월말 현재 누계 가입자는 전년 동기(2,413만 여명) 대비 약 5% 늘어난 총 2천544만 여명이다. 마케팅 비용은 (KCC기준) 7천506억원으로 전년 동기(7천617억원) 대비 1.5%, 전분기 대비 2.8% 하락했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음성 및 데이터 통화료 기준의 3분기 스마트폰 가입자 ARPU(가입자당매출)은 2분기 대비 2천원이 상승한 5만 7천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가입자 ARPU는 4만1천923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회사측은 ARPU 증가율이 낮은 원인으로 초당요금제 도입과 가입비 인하, 할인요금제 활성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B2B 관련 3분기 매출은 2천570억원으로, 누적 실적은 6천1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75.1% 상승했다.

SK텔레콤은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등 580여개 기업에 보급중인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4분기 중 중소기업 대상 모바일 업무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성장기반 확보와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및 IPE 사업 진행으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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