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무제한' 이통3사 확대..고객은 신바람~

강희종 2010. 9. 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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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비스 이어 KT 동참 결정.. LG유플러스도 추진

KT가 3G 이동통신망에서 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SK텔레콤이 촉발한 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이통 3사로 확대됐다.

KT는 10일부터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에 대해 "정확한 의미의 무제한은 아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KT가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의 파장이 예상보다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지난 26일 출시하자마자 큰 호응을 얻으며 스마트폰 가입자의 절반이 이용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KT가 선보인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출시한 요금제와 골격이 비슷하다.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i형 정액 요금제중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5만5000원 이상의 i-밸류(5만5000원), i-미디엄(6만5000원), i-스페셜(7만9000원), i-프리미엄(9만5000원) 등 4종의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는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월 5만5000원 요금제(올인원 55) 이상 가입자들이 무제한으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다량 이용 고객의 서비스품질(QoS)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KT의 경우 망 부하 발생시 하루 제한 용량(I-밸류 요금제 기준 75MB)을 초과하면 주문형비디오(VOD)/주문형멀티미디어(MOD)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의 하루 제한 용량은 올인원55 요금제 기준 70MB다. 단,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메일, 메신저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의 적용 범위는 두 회사가 다소 다르다. KT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테더링 서비스에도 적용하지만 원퍼슨멀티디바이스(OPMD, 쇼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즉, 휴대폰을 노트북에 연결해 모뎀처럼 이용할 경우에는 데이터를 마음껏 써도 되지만 태블릿PC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OPMD까지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부분은 향후 태블릿PC의 시장 확대에 따라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데이터무제한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까지 허용한 데 비해 KT는 여전히 m-VoIP를 인정하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데이터 무제한 대세로 굳어지나=KT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발표하자 LG유플러스도 동참 계획을 밝혔다. "이달 중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경쟁사와 유사한 내용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는 "넉넉한 3G 무료데이터 용량과 데이터 이월, 우수한 와이파이망으로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급'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태블릿PC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무선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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