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윈도', 흔들리는 'MS'

이정일 2008. 12.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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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가 사상 처음으로 90%대 점유율이 무너졌다. MS 익스플로러 웹 브라우저도 70%대 벽이 붕괴되는 등 MS의 독점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온라인 시장조사 기관인 넷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11월 현재 MS 윈도 점유율은 89.62%를 기록해 처음으로 90% 밑으로 떨어졌다. 윈도는 2006년 12월 93.86%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어 2007년 11월 92.42%, 2008년 10월 90.42%에 이어 지난 11월 마침내 90% 벽이 붕괴됐다.

윈도의 하락세는 애플 맥의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애플 맥은 2006년 12월 5.67%에서 2007년 11월 6.80%, 2008년 11월 8.87%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눅스 운영체제도 2006년 12월 0.37%에서 2008년 11월 0.83%로 소폭 상승했다.

윈도에 이어 익스플로러도 처음 70%대 점유율이 무너졌다. 넷애플리케이션 11월 자료에 따르면, 익스플로러는 69.77%의 점유율로 10월(71.27%)보다 1.5% 하락하면서 70%대에서 밀려났다.

반면 파이어폭스는 20.78%를 달성, 처음으로 20%대 진입에 성공했다. 애플 사파리 웹 브라우저도 7.13%로 처음 7%대에 진입했다. 또한 구글 크롬은 전달 0.74%에서 11월 0.83%로 소폭 상승했다.

파이어폭스를 개발하는 모질라재단의 존 릴리 CEO는 "20%대 진입은 파이어폭스와 모질라재단에게 새로운 이정표"라면서 "불과 몇년 전만해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파이어폭스는 엄청난 일을 해내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PC시장에서 애플 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웹 브라우저 부문에서는 파이어폭스가 시장을 확대하면서 MS의 독점체제가 빠르게 무너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빈센트 비자카로 넷애플리케이션 CEO는 "12월에는 파이어폭스와 사파리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 MS의 위상이 더욱 약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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