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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리기자] 카카오톡이 단순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에서 벗어나 게임, 음악, 쇼핑,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카카오는 12일 서울 서교동 홍대 aA디자인뮤지엄에서 간담회를 열고 카카오톡을 단순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서 실시간 메시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부터 롯데백화점, 엠넷 슈퍼스타K, 아웃백, 옥션, 온게임넷 등 다양한 분야의 21종 브랜드를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플러스친구'를 선보인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친구로 등록된 브랜드로부터 다양한 소식이나 동영상, 잡지, 쿠폰 등의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것.

예를들면 SM엔터테인먼트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한 사용자는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이나 팬 미팅 소식, 사진들을 받아볼 수 있다. 스타 팬페이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소상공인까지 들어올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를 위해서는 카카오링크2.0이 제공된다. 웹 페이지로만 연결할 수 있었던 카카오링크1.0과는 달리, 카카오톡 친구와 다른 앱에서 음악, 지도, 게임 등의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게임 앱을 즐기다가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을 때 카카오톡을 통해 초대 메시지를 보내면 링크를 통해 앱이 실행되며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것. 음악이나 동영상 등도 공유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많은 유저들과 파트너사들의 피드백을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시작으로 진정한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열고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해 모바일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7월 일본 지사를 설립했으며 스페인어 버전 외에 추가로 중국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 버전을 준비 중이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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