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아이메시지-BBM-구글토크 잡을 수 있을까? 삼성 챗온, 해외 평가가 성패 좌우
삼성이 2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인스탄트 메시징 서비스 `챗온(Chaton)`을 공개함에 따라 국내외에서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 왓츠앱, Kik 메신저 등 전용 앱은 물론이고, 애플 아이메시지, 블렉베리메신저(BBM), 구글토크, 심지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스카이프도 유사한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메시징 서비스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상황에서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인 삼성 챗온의 경쟁력과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챗온 서비스 전략의 특성상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반응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해외 언론들은 전반적으로 기존 메시징 서비스와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제적으로 동시에 출시될 예정인데다가, 피처폰은 물론이고, 각종 스마트폰 플랫폼에 한번에 사용할 수 있어 크로스플랫폼 전략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다가 삼성의 바다OS를 사용한 웨이브 폰 시리즈에도 채택될 것이 유력하다.
LA타임즈는 29일 기사에서 "챗온은 국제적으로 호환될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120여개 국에서 62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에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게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과 연관된 기능이나 아이템을 적용하는 기획) 요소가 추가돼, 주변 사람들과 얼마나 대화를 나눴는지 마이페이지를 통해 랭킹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기 블로그 디스이즈마이넥스트는 29일자 포스팅에서 "1:1 메시징 뿐만 아니라, 그룹채팅, 사진 및 동영상 메시징 등이 가능한 서비스인 것으로 보인다"며 "크로스플랫폼 전략에 따라 블렉베리, 안드로이드, iOS 용 앱도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자 기사에서 "챗온은 웹기반 클라이언트로서, PC 사용자와 대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피처폰(일반폰)과도 문자, 이미지, 일정, 연락처 공유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PC매거진닷컴과 PC월드 등은 구체적인 기능에 관심을 나타냈다.
비판적인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인기 블로그 기가옴은 29일자 포스팅에서 "우리에게 또 다른 무료 메시징 서비스가 필요한가"라고 말한 뒤, "많은 메시징 서비스들이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블로그 인가젯닷컴의 29일자 포스팅에는 다양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기존에 있던 다양한 메시징 서비스나 메시징 앱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왜 이걸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피처폰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크로스플랫폼 전략이 흥미롭다"며 "획기적이긴 하지만 다소 늦은 대응이 아닌가"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챗온은 10월 출시에 앞서 9월 초 열리는 독일 IFA에서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챗온 실제 동작 동영상
http://youtu.be/kjTa2lRs9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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