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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성기자] 이번 네이트-싸이월드 가입자 정보 해킹사태로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정보도 유출됐다. 주 대표는 이같은 언급은 불안감과 우려를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 '책임'을 지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심지어 제 정보도 유출이 됐다. 마음이 어려우신 고객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해 지원해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사태에 대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각종 캠페인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가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주 대표는 "아직 피해 사례가 확인 된 바 없어 고객들에게 어떤 형태의 '보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일차적으로 저희들(SK커뮤니케이션즈)이 잘못한 만큼 책임 소지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 고객이 유출 피해 사실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팝업창'을 통해 가장 눈에 띄는 방식으로 공지했다"면서 "사이트 방문을 하지 않는 고객도 있을 것이 때문에 e메일과 네이트온 쪽지, 싸이월드 쪽지 등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지속적으로 유출 사실을 공지하고 피해예방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출된 비밀번호와 주민번호에 걸려있는 암호화 수준은 현재 기술로 풀수 없는 최고수준의 것이긴 하지만 수년 후 기술의 발달로 해독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 유출된 정보를 회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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