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E3, 넥슨 "북미 도전? 우린 16년의 노하우 있어"

2011. 6. 10. 07: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미국)=김대연 기자】콘솔(비디오ㆍ게임기) 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민 넥슨(41) 대표는 8일(현지 시각) 오후 LA 엘 세군도(EL SEGUNDO) 넥슨아메리카 본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지만 미국은 아직도 큰 시장"이라며 "넥슨아메리카가 넥슨 전체 성장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드라이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체 게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2009년 기준)에 불과하지만 가능성 만큼은 어느 시장보다 높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한국에 비해) 10배, 20배, 훨씬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부연했다.

콘솔(비디오ㆍ게임기) 게임이 장악하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온라인 게임 시장은 이제 막 시작단계다. 넥슨아메리카를 맡고 있는 다니엘 킴 대표는 "한국의 90년대 중반이나 후반 상황을 생각하면 된다"며 "점유율은 낮지만 온라인 게임은 매분기 2자리 숫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넥슨아메리카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9% 성장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최대 동시접속자 13만6000명을 찍었으며, '컴뱃암즈'도 유저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72개국에서 30개의 게임을 서비스 중인 넥슨도 미국의 경우엔 90년대 중반에 한차례 도전을 했다가 실패를 맛봤다. 이에 넥슨은 지난 2005년 '메이플스토리' 들고 재도전에 나섰다. 초기에는 휴대폰 소액결제, ARS 결제, 선불카드 결제 등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이 전무해 어려움을 겪었다. 다니엘 킴 대표는 "음반 가게에서 선불카드를 팔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에서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해 7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아메리카는 올해 여름께 '드래곤 네스트'를 비공개테스트(CBT) 하고, 처음으로 페이스북 용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스'를 출시한다.

또한 자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부터 차세대 게임 개발자 발굴 프로그램인 '넥슨 이니셔티브(Nexon iNitiative)'를 시행하고 ▷5명 안팎으로 구성된 별도의 게임 개발실을 만들었으며 ▷소셜게임 업체에 대한 투자도 단행했다. 다니엘 킴 대표는 "좋은 파트너만 있다면 인수ㆍ합병(M & A)를 통해서도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 E3에서 직접 부스를 차리고 '테라'를 소개한 블루홀스튜디오 역시 미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강석 대표는 "1년 반 넘게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업체에서 일했던 현지 인재들이 많이 참여해 기대가 높다"면서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지만 만족할만 완성도가 나올 때 오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부터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세계 최대 게임쇼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게임업체 넥슨, 블루홀스튜디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닌텐도 등 21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 @uheung >

sonamu@heraldm.com

▶ 막오른 E3...'3대 이슈'는 콘솔ㆍ모바일ㆍSNG

▶ 세계 최대 게임쇼 'E3' 내주 개막

▶ 최대 게임쇼 E3 내주 개막, 넥슨·블루홀 참가

◆ < 헤럴드 핵심공략주 > 강력 상승신호 포착 '실시간 추천주'

◆ < 헤럴드 핵심공략주 > 뉴스보다 빠른 정보 '오늘의 승부주'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