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커뮤니티 '프리챌' 12년만에 파산

2011. 3.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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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의 '원조'인 프리챌이 12년만에 결국 파산했다.

프리챌은 지속적인 적자경영에 막판 대주주와 경영진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지난 1999년 4월 회사 설립 이후 12년만에 파산이라는 운명을 맞게 됐다.

솔본은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계열사인 포털 프리챌의 파산선고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프리챌은 지난 2000년 1월 사이트를 오픈한 이후 '아바타' 등 새로운 개념의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커뮤니티의 대명사로 부상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당시로는 이례적인 수준인 월 방문자수 1005만명을 기록하며 다음, 야후 등과 함께 국내 포털 빅 3로 불릴 정도였고, 1000만 명의 회원과 100만개가 넘는 커뮤니티를 거느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유료화 결정으로 사용자들이 이탈하면서 프리챌은 새로 내놓는 서비스마다 실패를 거듭했다. 다음의 카페 서비스에 밀리고 네이버 등 검색을 앞세운 포털사이트들이 등장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그럼에도 프리챌 경영진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소셜커머스를 위한 소셜쇼핑을 오픈하는 등 부활을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이와 함께 잦은 경영진의 교체와 전제완 대표의 구속 사태 등도 발생했다.

프리챌은 설립 이후 그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구조조정 등을 놓고 대주주인 솔본과 회사 경영진이 갈등했다.

솔본은 이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프리챌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다시 파산신청을 하고, 다시 지분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프리챌의 자본금은 143억원이며, 솔본이 그동안 프리챌에 출자한 금액은 487억원이다. 솔본은 11일 전일대비 1.97% 오른 2595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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