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중 3명꼴 '네이버·다음' 개인정보 유출
국민 5명 중 3명 꼴로 네이버, 다음 포털사이트의 아이디, 비밀번호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00만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도용해 포털사이트에 부정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지난 5월 자신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조선족 두 명으로부터 5000만건에 해당하는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정리를 부탁 받았고, 이중 2900만건을 임대한 서버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2900만건의 개인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성명ㆍ주민번호ㆍ이메일 등을 포함한 정보가 1600만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포함된 정보는 1300만건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습득한 개인정보를 통해 포털사이트 홈페이지에 150만건 가량을 접속하는 데 성공했으며, 성공한 계정을 이용해 스팸메일 발송 등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취득한 개인정보에 비해 홈페이지 접속 성공이 적은 부분에 대해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취득한 개인정보가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 전에 수집된 정보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포털사이트 아이디나 패스워드가 변경돼 있어 접속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국내 포털사이트 관리자에게 아이디 도용 사실을 통보하고,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 등을 변경할 것으로 공지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개인정보 도용 여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방지를 부탁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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