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포탄? 안상수도 배꼽잡을 '보온병 포탄' 패러디
<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4일 연평도 피해현장을 방문해 불에 탄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한 해프닝이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이 "안내자가 그렇게 설명했다" "방송사에서 연출한 것" 이라는 해명자료를 내놨으나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상에서는 누리꾼들의 '보온병 포탄'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ym2kim'의 누리꾼은 북한의 '보온병 대포'라며 대포 총구에 보온병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아이디 'noizemasta'의 트위터 사용자는 마트 내 보온병 코너 사진과 함께 "전 지금 파주 이마트 포탄 코너에 와있습니다"라는 패러디성 멘션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블로그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포탄 대량 발견'이라는 멘트와 함께 보온병이 가득한 초등학교 공터 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패러디 모음을 본 누리꾼들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개콘팀! 반성 좀 해야하지 않을까요? 긴장 풀면 엉뚱한 곳에서 빵빵 터집니다" "저는 군대서 운전병. 행불사마께선 보온병하셨나봅니다." "안상수 자진 입대해 적진을 향해 보온병 폭탄을 들고 돌격하던 중 장렬히 행방불명..."이라는 멘션을 덧붙이며 호응하는 동시에 "일단은 웃는데 생각할수록 한숨이 나오네요" "제 얼굴이 화끈거리는 건 왜일까요?"라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사진출처=http://twitpic.com/3bmolg |
|
사진출처=http://blog.daum.net/victory0602/1117?srchid=BR1http://blog.daum.net/victory0602/1117 |
이번 해프닝을 두고 유명인들의 일침도 이어졌다. 소설가 이외수는 1일 "보온병, 포신에 장전하고 쏘면 물폭탄 되는 건가요?"라고 꼬집었다. "나는 제대하고 나서도 10년 동안 재입대하는 꿈을 꾸어야 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남자들의 복무연한은 10년인 셈이다. 내 생애 가장 어둡고 불길하고 공포스러운 악몽"이라며 "하지만 군대에서 얻은 인내를 바탕으로 비굴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며 군미필 정치인들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군대 갔다 온 백성들은 주로 보병, 공병, 포병, 아니면 여기 있는 육군벙장 진벙장처럼 통신병 같은 거 하는데, 행불상수는 군대 가서 보온병 하려나 봐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무기...배달상수의 스타벅스 독트린. "너희가 'tall'을 쏘면 우리는 'grande"로 돌려준다"라며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 '보온병 포탄' 패러디 말말말 >
-병역을 기피하고 행방불명되었던 안상수가 돌아왔다. 그리고 당당히 말한다. '전쟁나면 입대하겠다' 아놔~ 어느덧 안상수는 병역기피계의 전설이 되었다. 이제 병역기피자들은 당당히 말한다. 우리도 전쟁나면 입대하겠다고.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길에서 초딩들을 붙잡았다 왜일까? ㅋㅋ 불법무기소지죄! "야! 야! 야! 보온병 내놔~~~"
-안상수 매뉴얼 - 전쟁이 나면 군에 입대해 보온병을 들고 적진에 단신으로 뛰어들어가 적들로부터 밥을 훔쳐 행방불명된다.
-연관검색어. '안상수, 전쟁나면 입대' - 'MC 몽, 이빨 나면 입대' '박해진, 제정신 돌아오면 입대' '유승준, 미국 망하면 입대'...
-이번주 '개그콘서트' 쉽니다. 보온병 두 개로 웃음 폭탄 투척해 주시는 안상수 대표님을 우리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도 군복 야상 입고 개그 짜는 중입니다.
ham@heraldm.com
▶ < 포토뉴스 > 안상수 대표 "얼굴이 뜨거워라˝
▶ 전쟁나면 싸우겠다는 안상수 대표, 포탄 대신 보온병 들고 뛸 판
▶ 안상수 "임진왜란 때 국론분열이 대재앙 초래...4대강 공세 어리석은 짓"
▶ 연평도발 새국면…조지워싱턴호 가고 정치 '이슈구름' 몰려온다
▶ 이렇게 먹고 버틸수 있나?...연평도 주민 초라한 식사 논란
☞[소셜커머스] "열선도 전자파도 없다 " … 전기장판계의 '종결자' 나왔다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