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日서 한게임 눌렀다

백인성 2010. 3.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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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NHN의 한게임재팬을 제치고 일본 1위 온라인 게임업체로 올라섰다.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해 일본 법인의 매출액이 100억엔(약 1600억원)을 돌파해 2008년 866억원에 비해 매출이 95%(원화 기준)나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또 넥슨이 일본에서 운영중인 게임포털 넥슨닷제이피((http://www.nexon.co.jp)의 회원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일본 1위 온라인 게임업체는 게임포털인 한게임재팬으로 지난해 한게임재팬의 매출액은 150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넥슨은 현재 국내 게임업체 중 글로벌 매출 1위에 올라 있다.

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사장은 "엔화 기준 매출이 30∼40% 성장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경쟁사를 제치고 매출액 기준 일본 온라인 게임업체 1위 자리에 올라섰다"며 "올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넥슨 일본법인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각각 46억엔, 65억엔, 80억엔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 100억엔을 돌파해 8년만에 일본 수위의 온라인 게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일본온라인게임협회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기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전체 일본 게임시장에서 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넥슨(1위)과 한게임(2위), 게임온(4위), 엔씨재팬(5위)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최 대표는 "일본 시장의 성장세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던전앤파이터'와 '아틀란티카'가 인기게임 대열에 합류한데 힘입은 것"이라며 "특정 게임에 치우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 조화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와 아틀란티카는 동시접속자수 2만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팬터지'라는 온라인 인맥관리서비스(SNS) 기반 게임을 지난 2월 일본에 론칭하며 SNS 웹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새 비즈니스 모델인 '대전형 게임'으로 모바일 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최 대표는 "연내 해외 상장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해외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기준은 이미 맞춰놓은 상태이지만 당장 상장준비에 들어간다고 해도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만큼 급하게 상장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홍콩, 일본, 나스닥 시장 등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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