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소프트, 검색엔진 사업 철수
디지털타임스 | 강동식 | 입력 2008.11.06 08:03
태양광 등 신사업으로 중심이동… 전문인력 쓰리웨어로 자리옮겨
국내 기업용 검색엔진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군림한 바 있는 쓰리소프트가 검색엔진 사업을 포기했다.
현재 코스닥 등록기업인 쓰리소프트는 1995년부터 미국 베리티의 검색엔진을 공급하면서 초창기 국내 검색엔진 시장을 주도했으며, 베리티가 영국 오토노미에 인수된 이후 다시 오토노미와 공급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검색엔진과 자사의 검색 솔루션을 결합, 제공하는 방식으로 검색엔진 사업을 유지해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쓰리소프트(대표 김학겸)는 최근 검색엔진 사업을 포기했으며, 이 회사 검색솔루션사업부 소속 직원 20여명은 회사를 그만두고 또 다른 검색엔진 관련기업인 쓰리웨어(대표 손병조)로 자리를 옮겼다.
쓰리소프트가 검색엔진 사업을 포기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잦은 대표이사 변경과 경영권 분쟁 등 내홍을 겪은 데다 태양광 관련 사업 등 신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주력분야인 검색엔진 사업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쓰리소프트는 올 초 오토노미 본사 임원진을 초청한 가운데 최근 수년간 침체를 보여온 검색엔진 사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으나 결국 연매출 40억~50억원의 상대적으로 매출규모가 작은 소프트웨어 사업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쓰리소프트의 검색 솔루션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게 된 쓰리웨어는 앞으로 검색엔진 사업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부터 오토노미 솔루션을 공급해 온 쓰리웨어는 검색엔진 전문인력의 확보와 함께 쓰리소프트에서 유상 유지보수를 받아온 100여개의 고객사를 재계약 등의 방식으로 이어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 오토노미와 한국시장에 대한 독점 판매권 계약을 맺었다"며 "검색엔진 전문인력과 유지보수 고객을 대거 확보하고 세계 검색엔진 시장 1위인 오토노미의 솔루션을 독점 공급함으로써 검색엔진 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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