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웹 브라우저 금융기관 골칫덩이로
ㆍ'엑티브X' 제한 키보드 보안 안돼
올해말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8.0을 이용할 경우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금융거래 비중이 큰 금융기관들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웹 브라우저인 IE 8.0 체계하에서는 '액티브 X' 사용이 제한돼 인터넷 뱅킹, 홈트레이딩 등 전자금융거래에서 사용하는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을 작동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X는 일반 응용프로그램과 웹사이트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MS사가 개발했다. 국내 전자상거래가 대부분 액티브 X를 이용하고 있고, 특히 시중은행, 증권사 등은 물론 금융결제원 등 공인인증서 발급기관 등도 액티브 X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IE 8.0이 도입되면 전자금융거래가 마비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대책반을 구성, 연말까지 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전자금융거래 서비스가 IE 8.0을 이용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 전산 시스템을 수정할 계획이다. 대책반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MS사, 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 및 금융보안연구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대책반은 이달중 IE 8.0 변경으로 영향받는 모든 전자금융거래를 분석하고 11월까지 대응 방안을 마련, 이를 바탕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12월까지는 각 금융회사별 테스트 결과에 대해 종합테스트를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에도 MS가 PC 운영체계인 윈도 비스타를 출시하면서 액티브 X 기능을 일부 제한하자 비스타를 적용한 컴퓨터로는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없게 돼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의동기자 phil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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