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만화·게임·애니에도..온라인게임 OSMU '붐'

2008. 4.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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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의 콘텐츠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현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만화의 인기 캐릭터를 온라인게임에 등장시키는가 하면 게임에서 인기를 얻은 캐릭터를 만화영화로 만들어 TV에 방영하는 등 콘텐츠 간 융합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

대표적인 사례는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의 '다오'와 '배찌' 캐릭터다.

다오와 배찌는 캐주얼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의 인기 캐릭터로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는 물론 애니메이션 '다오배찌붐힐대소동'에도 등장했다.

다오배찌붐힐대소동은 인터넷TV(IPTV) 메가TV와 하나TV에서 지난 10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엔 KBS에서 방영,2주 만에 3%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넥슨의 인기 캐주얼게임 '메이플스토리' 역시 온라인게임은 물론 26권의 만화책으로 출간,누적 판매량 700만권을 넘어서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SBS에서 만화영화로 만든 메이플스토리를 방영 중이다.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 매드하우스와 공동 제작한 메이플스토리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먼저 선보여 인기를 검증받은 바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 구름인터랙티브의 레이싱게임 '케로로레이싱'에 등장하는 케로로 캐릭터는 코믹액션게임 '케로로파이터'에도 등장한다.

케로로는 투니버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주인공으로 개구리 캐릭터를 깜찍하게 표현해냈다.

케로로 파이터의 경우 비공개시범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할 때 270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게이머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투니버스와 구름인터랙티브는 앞으로도 케로로 캐릭터를 도입한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업체 엠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무협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은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게임으로 만든 사례다.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속 캐릭터를 그대로 살린 축구게임 '열혈강호 사커'도 내놓는 등 성인 남성 게이머들과 원작의 마니아를 공략하고 있다.

지금은 '열혈강호 온라인2'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그라비티는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애니메이션,만화책은 물론 인형,티셔츠,각종 문구류 등 총 500여종에 달하는 상품으로 만들어 일본에 출시한 바 있다.

권준모 넥슨 대표는 "게임의 콘텐츠가 애니메이션으로 활용되고 영화가 뮤지컬화되는 등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이 점점 통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놀이문화를 위해 온라인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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