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상용화 '최초'..이통 신시장 선도

강희종 2011. 4.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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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개시 망 구축..2013년까지 82개시 확대

■ 2011 리드업 4GⅡ부- 상용화 원년, 우리가 앞선다1. SKT 4G로 이통역사 새로 쓴다1-2 SKT, 7월 LTE 상용화

4월 16일 새벽 2시 SK텔레콤 분당 사옥. 국내 최초로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불루션) 시험 전파가 발사됐다. 전날 저녁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무선국 준공검사를 받은 직후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오는 7월 LTE 상용 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시험국 가동에 들어간지 3일 만인 19일 SK텔레콤은 분당 사옥에서 언론사 대상 LTE 시연 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실험실 내에서 LTE 시연은 있었으나 실제 환경에서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실험실은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으나 실제 환경에서는 갖가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연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외부를 대상으로 시연행사를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였다.

◇"LTE 시험도 첫 번째, 상용화도 첫번째"=기자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자 3D TV에서 오페라 `모짜르트'를 3D로 촬영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이 화면은 SK텔레콤의 3D 공연팀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LTE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되고 있었다. 3D 영상은 시내에서 시속 40km로 달리는 중에도 전혀 끊김이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어 노트북 화면을 통해 영상 통화 시연이 진행됐다. 영상통화 시연은 특별히 3G WCDMA와 4G LTE간을 비교했다. 한눈에 봐도 4G LTE의 화면이 크고 선명했다. 대화면을 통해 영상통화를 하니 훨씬 실감이 났다.

실내에서는 실제 LTE 전송속도가 어떤지 시연했다. WCDMA가 실제 상황에서 1.2Mbps 정도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비해 LTE는 68Mpbs 속도까지 나왔다. 이론상 LTE 최고 전송속도는 75Mbps(다운로드 기준, 업로드는 37.5Mbps)다. 이 정도 속도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1분25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LTE는 상용화시 사람들이 많이 접속해도 최저 6Mbps 속도를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TE는 실제 상용화 시에도 기존 3G 대비 5~7배 빠른 전송 속도를 내는 것이다. 6Mbps의 전송 속도는 HD급 동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데 무리가 없는 속도다. 따라서 LTE가 상용화되면 언제 어디서나 이동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분당 사옥 및 인근 지역에 총 3개의 시험용 기지국을 설치했다. 이 시험국은 가입자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 야간 시간 등을 활용해 운용되며 LTE 상용 서비스 준비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분당 지역에 이어 서울 등으로 시험국 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까지 LTE 시험국 운용을 통해 실제 무선 환경에서의 호처리, 데이터전송속도 검증, 핸드오버 테스트, 망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를 테스트하고 WCDMA망과 LTE망간 핸드오버 등 상용 서비스 전 단계의 모든 준비 작업을 시행하게 된다. SK텔레콤 분당사옥 인근에 설치된 기지국 등 LTE 장비와 기존 800MHz용 통신 인프라 시험을 통해 필드테스트 및 실내공간 테스트 등도 병행해 음영지역 없는 상용 커버리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 시험국용 주파수로 송신대역 829MHz~839MHz의 10MHz와 수신대역 874MHz~884MHz의 10MHz(총 20MHz폭)를 이용하게 된다. 이 주파수 대역은 상용화 때와 동일하다. 다만, 오는 7월에는 LTE 가입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양방향 10MHz 대역폭만 우선 운용한 뒤 오는 연말께 20MHz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G서도 압도적 서비스 품질 제공"SK텔레콤은 오는 7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LTE를 상용화한 뒤 수도권 주요 도시, 광역시 등 23개시에 조속히 망 구축을 완료하고, 2013년까지 전국 82개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2013년에부터 이번에 구축된 LTE망을 최대 1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LTE-A(LTE-어드밴스드)로 업그레이드해 다시 한번 데이터 통신 속도와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의 데이터 수요 등을 고려해 망 진화 속도는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여 년간 800MHz대역에서 쌓아온 세계 최고수준의 운영 노하우를 총 집결해 4세대 LTE 서비스에서도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기존 2G(CDMA)에 활용했던 800M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LTE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광범위하게 설치된 2G(800MHz) 중계기를 LTE망에서 활용해 초기 구축 단계부터 음영지역 없는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중계기는 음영지역 없이 통신이 가능하도록 무선 신호를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로서, SK텔레콤은 중계기를 2G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부터 빌딩내부를 포함한 도심 곳곳에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따라서 SK텔레콤의 4세대 LTE 서비스 이용자들은 기존 2G 이용자들과 동일하게 초기부터 음영지역 없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LTE 상용화 시 우선 데이터용 모뎀 단말을 출시하고, 하반기 중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LTE 단말 풀 라인업을 갖춰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요 제조사의 다양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해 LTE기반의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올해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태블릿PC도 조기 출시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고객 수요를 적극 수용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연내 3~4종, 태블릿PC는 1~2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LTE가 도입되면 고화질ㆍ대용량 콘텐츠 및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된 콘텐츠 소비가 영상으로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LTE가 도입되면 고화질 VOD(주문형비디오)의 원활한 다운로드와 끊김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져 N스크린 시대가 활짝 열리는 한편, 400~500MB분량의 SD(표준영상)급 중심의 영상소비도 700~900MB 분량의 HD(고화질)급 영상소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끊김 없고 더욱 선명한 영상통화도 기대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LTE를 통해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해진 음성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첫 선을 보일 예정인데, 영화 속에서나 보던 선명하고 화면 끊김 현상 없는 영상통화가 현실화 될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도 웹 게임처럼 풍부해질 전망이다. 화려한 그래픽의 대용량 게임,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활성화되고, 위치 기반서비스도 보다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현재의 T맵 서비스를 더욱 개선해 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지도와 해당 상권 사진까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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