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상륙 아이폰 '쇼' 는 없다

2009. 11. 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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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전 주요 사양 공개

KT 쇼 서비스 대부분 배제

협상과정서 주도권 뺏겨

토종스마트폰 역차별 문제도

국내 상륙을 앞둔 아이폰에는 '쇼'가 없다. KT의 3세대이동통신 '쇼'의 주요 서비스 대부분이 배제된 채 출시된다. KT는 서비스 이용료 및 콘텐츠 수익을 올리기 위해 토종 스마트폰에는 '쇼' 의 주요 서비스를 대부분 지원하게 한데 반해, 아이폰에는 예외를 둔 것이다.

그러다 보니 'KT의 굴욕'이라는 말도 나온다. 아이폰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협상 과정에서 주도권을 빼앗겨, 애플측의 요구 사항만을 대부분 수용한 셈이 됐기 때문. 이에 아이폰 출시와 함께, 제품 사양을 놓고 토종 스마트폰과의 역차별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르면 이달말경 아이폰을 국내 첫 출시한다.

▶'쇼' 주요 서비스 전부 배제

= KT의 상품 기획 내부 문건에 따르면,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은 무선랜(와이파이)은 탑재돼 있지만, 쇼 인터넷, 쇼 다운로드팩, 쇼 비디오, 쇼 웹서핑, 쇼 도시락를 비롯해 이달 오픈하는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인 '쇼 앱스토어' 등 KT의 주요 서비스는 전부 지원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 영상통화 역시 지원이 안된다.

특히 KT가 최근 주력 서비스로 내놓은 휴대전화로 집에선 인터넷전화, 밖에서는 3세대 이동통신을 이용, 요금을 절감할수 있는 유무선융합 (FMC)서비스도 지원이 안된다. 다만 인터넷전화 프로그램 등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게 KT측의 설명.

특히 KT는 무리수를 두며, 아이폰을 확보 했지만 정작 자사의 특화 서비스는 전부 배제된 데다가, SK텔레콤이 KT를 견제하기 위해 아이폰 도입을 확정할 경우, 아이폰을 통해 얻는 이득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에 대한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배터리를 탈착할 수 없는 내장형 배터리 성능, 애프터서비스(AS)등도 도마위에 올랐다.

▶토종 스마트폰 역차별

= 아이폰에 KT의 주력 서비스가 대부분 배제되면서 국내 제품과의 역차별 논란도 일 전망이다. 아이폰과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는 쇼 옴니아등 토종 스마트폰의 경우, KT의 주력 서비스를 대부분 지원된다. KT의 요구사항을 수용, 다양한 쇼 특화 서비스를 탑재한 것. 그러다보니 아이폰과는 달리 토종 스마트폰의 경우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

특히 KT는 아이폰에 4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전용요금제에 맞출 계획인데, 보조금이 많을 수록 제품 가격은 내려갈수 밖에 없어, 판매에 도움이 된다. 자칫 국내 제품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이에 못 미칠 경우, 보조금을 둘러싼 국산폰에 대한 '역차별 문제'까지도 제기될 전망이다.

아이폰이 반짝효과에 그칠지, 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제품 사양 및 보조금 문제 등 아이폰이 몰고 올 후폭풍은 만만찮아 보인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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