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브런치 모바일 뉴스콘텐츠 플랫폼의 대안일까

성상훈기자 2015. 10. 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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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뉴미디어포럼서 "모바일 최적화 뉴스 유통플랫폼 필요" 주장

<아이뉴스24>

[성상훈기자] "모바일에 최적화된 뉴스는 네이버 포스트처럼 '카드형 인터페이스(UI)'가 유력하지만 어떤 것이 모바일 최적화 방식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네이버 유봉석 미디어플랫폼센터 이사)"

"카카오 브런치는 기존 매체와 달리 독자들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카카오 황선아 브런치서비스 총괄)"

네이버와 카카오는 1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뉴미디어포럼'에서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포스트'와 '브런치'를 소개하고 각 서비스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네이버 포스트와 카카오 브런치는 둘다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 유통 서비스이며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 부르기도 하지만 기존의 블로그 서비스와는 뚜렷히 구분된다.

두 서비스 모두 '글' 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며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뉴스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시대의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와 서비스도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바뀌고 있는 만큼 뉴스 콘텐츠 유통 역시 모바일 시대 발맞춰 변화를 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포스트는 이미 '스토리뉴스' 플랫폼"

포럼에서 '포스트와 뉴스의 만남'을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발표한 네이버 유봉석 이사는 "페이스북은 계정 주인이 허용된 툴 내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고 있지만 네이버는 그런 실험을 하기엔 제한적인 환경"이라며 "네이버도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고 포스트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찾아야 하지만 이는 현재도 해결되지 않은 네이버의 중요한 과제중 하나다.

네이버 포스트는 철저히 모바일만 바라보고 만들어졌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0개월간 78개의 매체가 이곳에서 '스토리뉴스'를 발행하고 있다. 모두 모바일에 초점을 맞춘 카드형 뉴스 콘텐츠다.

출시후 10개월간 총 1만51개의 스토리뉴스가 만들어졌고 전체 조회수는 212만6천건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 포스트의 생태계는 페이스북과 많이 닮아있다. 스토리뉴스를 올려서 사용자를 모으면 이들은 그대로 해당 매체의 독자가 된다.

정해진 플랫폼 안에서 뉴스를 올리고 이용자들이 찾아와서 보는 기존의 뉴스 유통 플랫폼과 다르다. 한번 좋아요를 누르면 팔로우를 통해 매체가 발행한 뉴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구조다.

그동안 네이버가 네이버 포스트의 콘텐츠 생태계 정착에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스토리뉴스를 통한 수익모델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 이사는 "포스트안의 각 콘텐츠 발행자가 네이티브 애드(콘텐츠형 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보게 되면서 발행자가 경제적인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카카오, "브런치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카카오 브런치는 이제 출시 4개월밖에 안된 신생 서비스다. 네이버 포스트처럼 모바일에 특화되어 있다.

기존 블로그는 방을 개설하고 그 안에 글을 넣는 구조였다면 브런치는 글이 먼저 노출된다. 여기에 마치 '작품' 처럼 한껏 멋을 부릴 수 있도록 글 주변을 꾸며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글이 허전하지 않게끔 폰트와 사진을 꾸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브런치-미디어' 주제로 발표한 카카오 황선아 총괄은 "글쓰기 서비스가 많은데 왜 또 내놨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정작 작가 입장에서 원하는 것들은 기존 서비스에 없었다"며 "내 글을 직접 온라인에 올리면 잡지사에서 편집해주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즉 작품성있는 편집이라는 새로운 '툴'로 작가들에게 전문성이 잘 드러나고 글이 가치있게 보일수 있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브런치의 존재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 뉴스 매체들이 직접 브런치를 이용하고 있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뉴스 콘텐츠를 브런치에 넣었을때 시너지가 나올 수 없다는게 카카오측 결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일부 기자들이 개인적인 공간으로 브런치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측은 향후 브런치가 뉴스 매체들에게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포스트가 현재 스토리 뉴스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황 총괄은 "브런치는 '글쓰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 만큼 칼럼이나 기사 뒷 이야기를 하는데 어울릴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뉴스 콘텐츠의 뒷 이야기를 접했을때 기업이나 매체에 많은 호감을 갖는만큼 매체들이 미처 담지 못하는 고민을 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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