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톡 알림톡'으로 기업 메시징 유료시장 진출

김현아 2015. 9.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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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에게 필요한 스마트폰 문자 정보를 더 편하게"건당 6원에 최대 1000자까지 전송 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톡 알림톡
다음카카오(035720)(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카카오톡 알림톡’의 공식 출시를 통해 기업 메시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기업 메시지 서비스와 경쟁할 전망이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로,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택배회사 등이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정보를 별도 사전 카카오톡 친구 추가 없이 전송해준다.

우선 카쉐어링 서비스 브랜드 쏘카, 도도포인트 운영사 스포카 등과 함께 첫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며 LG CNS, 비즈톡, 두나무 및 엠앤와이즈와 공식 딜러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의 메시징 상품은 친구로 추가된 이용자에 한해 각종 혜택 정보와 소식을 1:1 혹은 단체로 발송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인 반면, 알림톡은 사전 친구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등 이용자가 받아봐야하는 정보성 메시지에 한해, 고객이 제공한 전화번호를 토대로 개인 메시지 발송이 가능하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발송 주체가 명확치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카톡 프로필을 통해 발송 주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높은 보안성을 가진 카카오톡 메시지를 사용하여 더 안심하고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별도 카카오인증마크를 더해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과거 메시지 관리 및 확인도 용이하다. 카카오톡 채팅방 목록에서 알림톡 발송 계정 이름을 검색하고, 채팅방에서 메시지 검색 기능을 활용하여 원하는 내용을 빨리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관련 메시지를 받아보고 싶지 않다면 채팅방 상단에 있는 ‘알림톡 차단’을 누르면 기존처럼 SMS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문자 대비 저렴한 건당6원의 가격에 1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알림톡 메시지를 받고, 채팅방 상단의 ‘추가’ 버튼을 누르면 공식 카톡 계정(옐로아이디)의 친구로 추가되고, 마케팅 메시지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알림톡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쏘카, 8월부터 스포카 등과 함께 사전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알림톡의 효과를 검증했다. 양사는 알림톡을 통해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게 멤버십 정보와 예약 현황을 알린 결과, 이용자로부터 ‘신기하다’ ‘편하다’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한편, 알림톡의 공식 출시와 함께 한화생명(088350), 야놀자트래블, 한살림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알림톡 도입을 확정하거나 적극 검토중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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