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SK 날개' 뗀다..연예기획사 IHQ에 매각(상보)

김관용 2015. 8. 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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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K(034730)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계열사의 공정거래법 이슈가 해소됐다. SK플래닛이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이하 SK컴즈)의 지분을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SK플래닛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SK컴즈의 지분 51%를 IHQ(003560)의 신주 28.5%와 교환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교환 결정에 따라 SK플래닛의 SK컴즈 지분이 64.5%에서 13.5%로 감소한다. IHQ가 사실상 SK컴즈를 인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SK그룹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SK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SK플래닛은 SK컴즈 지분을 100% 취득하거나 전량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손자회사는 증손자 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거나 또는 전량 매각해야 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SK그룹의 ICT 계열 구조는 SK(지주사)->SK텔레콤(017670)(자회사)→SK플래닛(손자회사)→SK컴즈(증손자회사)로 돼 있다.

SK플래닛 측은 “이번 지분 교환은 SK컴즈의 성장발전을 고려하면서 SK플래닛의 글로벌 커머스 사업자로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IHQ는 국내 최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IHQ의 최대주주는 방송케이블사업자인 씨앤앰이다. IHQ는 ‘네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SK컴즈를 인수하면서 인터넷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SK컴즈는 지난 2분기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5분기 연속 적자다.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메라’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IHQ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뉴미디어 플랫폼 확대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인한 기업가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SK컴즈의 기존 사업부문과 당사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 구조 개편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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