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시선이 닿지 않았던, 깊은 우주의 신비를 만나다

2015. 7. 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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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10년의 긴 여정 끝에 명왕성과 만났습니다.

탐사선이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과 데이터가 수신되면서 비운의 행성 '명왕성'의 비밀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양계 가장 외곽의 명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뉴허라이즌스호'가 우주로 행합니다.

9년 6개월 동안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의 약 38배에 달하는 56억 7천만km를 항해하는 대장정입니다.

모든 장치를 끄고 추력만으로 비행하는 18번의 동면 과정을 거친 탐사선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최근 명왕성으로부터 만 2천5백50km 떨어진 최근접 점을 통과했습니다.

[존 그룬스 펠드, NASA 연구원]

"무엇이 명왕성을 움직이게 하는지, 어떻게 형성됐는지, 얼어 있는 세계인지 혹은 표면 아래 내부에 어떤 물질이 있는지 등을 알려고 합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촬영한 사진과 관측 데이터를 속속 지구로 보내오고 있습니다.

1억 년 이전에 형성된 얼음으로 뒤덮인 높이 3,500m의 거대한 산맥과 하트 모양의 특이한 지형도 발견됐습니다.

[앨런 스턴, NASA 뉴허라이즌스 연구위원]

"최초로 명왕성에 있는 물로 된 얼음을 확인했습니다. 매우 풍부한 양의 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트 모양 지형은 명왕성 발견자의 이름을 따 '톰보 영역'으로 명명됐습니다.

[존 스펜서, NASA 뉴허라이즌스 관측팀]

"'명왕성 하트'도 좋은 이름이지만 우리는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톰보'를 기리기 위해 '톰보 영역'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뉴허라이즌스호'는 명왕성 중력권에서 벗어나 얼음과 암석 파편으로 구성된 '카이퍼 벨트' 구역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파편과 충돌하지만 않는다면 탐사선은 앞으로 20년 더 작동하며 인류의 시선이 닿지 않았던 깊은 우주의 신비를 지구로 보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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