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도 성큼성큼 '휴보', 재난 로봇 대회서 우승

2015. 6. 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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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보다 더 짜릿한 게 있을까요?

미국에서 열린 재난 로봇 대회에서 우리나라 카이스트팀 '휴보'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200만 달러 상금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활약상부터 볼까요?

두 팔을 이용해 능숙한 솜씨로 자동차를 운전합니다.

드릴을 다루기도 하고요, 파이프에 연결된 밸브를 잠그는 것도 식은 죽 먹기입니다.

우리의 휴보는 두 다리로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재난 현장에서, 이미 로봇이 투입돼 사람 대신 활약한 적이 있죠.

대형 재난이나 사고 수습을 맡을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 산하 단체가 마련한 대회였는데요.

로봇들의 임무는 '자동차 운전과 벽에 구멍 뚫기, 계단 오르기 등 8가지를 가장 빠르게 수행하라!' 입니다.

첫날 6위에 머물렀던 휴보는 결승에서 4분 28초 만에 임무를 완성하며 미국과 일본 등 23팀의 경쟁자를 물리쳤습니다.

휴보는 무게 80kg에 높이 1.8m로, 오준호 KAIST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4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발로 걷는 국내 최초의 인간형 로봇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직접 만든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들어갔고요, '강남스타일' 춤까지 선보여 재간둥이 기질까지 보여줬었죠.

우승을 차지한 '휴보'외에도 서울대팀의 똘망SNU, 로봇기업 로보티즈의 똘망도 참가해 각각 12위와 15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본선에 오른 24개 팀 중 총 10개 외국팀이 우리나라 로봇 본체와 부품을 사용해, 로봇 강국 한국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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