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1번 복제배아줄기세포, 미국 특허 획득

2014. 2.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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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만든 복제배아줄기세포 1번이 미국 특허를 받았습니다.

미국 특허청이 1번 줄기세포가 처녀 생식이 아닌 복제기술로 탄생한 첫 인간 줄기세포하는 점을 인정한 것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훼영 기자!

황우석 박사가 이번에 특허를 받은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가 뭐죠?

[기자]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는 NT-1이라고 불립니다.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재직시절인 2003년 4월,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배아를 만든 후, 이를 줄기세포주로 배양한 것입니다.

당시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2006년 1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처녀생식 가능성과 논문 사진 조작문제 등을 제기해 관련 논문이 자진철회된 줄기세포주입니다.

하지만 황 박사팀은 세계 최초의 체세포 핵 이식 줄기세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복제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미국 특허청이 물질특허와 방법특허를 내 준 겁니다.

물질특허는 이 줄기세포가 인간 체세포 복제로 만들어진 새로운 물질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고, 방법 특허는 핵 이식을 통한 줄기세포주 수립 과정을 특수한 기술로 본 것입니다.

미 특허청은 과거 황 박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던 미 피츠버그대 제럴드 새튼 교수의 복제배아줄기세포 특허 출원은 거부한 바 있습니다.

발명자에는 황우석 박사 이외에도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수의대 조교수, 류영준 강원대 의대 교수 등 과거 황우석 박사팀 15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줄기세포 논란 이후, 우리 정부는 황우석 박사의 인간 난자를 이용한 줄기세포주 수립 연구 승인을 취소했습니다.

황우석 팀은 두 차례에 걸쳐 연구 승인 신청을 했지만, 정부가 모두 거절해 현재까지 새로운 줄기세포주 수립 연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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