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변신 밑그림 나왔다

2013. 7. 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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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절치부심해 마련한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개편의 밑그림이 나왔다.

이달 중 애플 iOS 버전 카카오페이지 앱이 나오고, 콘텐츠 가격을 판매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바뀐다.카카오는 이달 중 △유·무료 콘텐츠 비율 자율 설정 △콘텐츠 최저 가격 인하 △뷰어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카카오페이지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가격 정책은 무료 서비스까지 가능해질 정도로 확 바뀐다. 초기 카카오페이지는 유료 콘텐츠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무료 콘텐츠 비율을 20%로 제한했다. 이후 이용자 확대를 위해 무료 콘텐츠 비율을 50%까지 올렸다.

카카오는 무료 콘텐츠 비율을 판매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확 바꾼다. 이론적으로는 콘텐츠 무료 보급도 가능해진다. 콘텐츠 최저 가격도 기존 5초코에서 1초코로 낮아진다. 구매 진입 장벽을 낮춰 무료 콘텐츠 이용에 익숙한 사용자도 부담 없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료 시장 정착`이란 명분에 초점을 둔 초기 정책을 개선, 자유로운 마케팅과 시장 활성화 유도에도 나선다.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뷰어 기능도 개선한다. 카카오페이지 콘텐츠를 전체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하고, 특정 부분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확대해 보는 기능도 제공한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 기기에 맞는 사용 환경을 만든다.

애플 iOS용 카카오페이지 뷰어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조만간 심사를 신청한다. 유료 구매는 적용되지 않는 뷰어 앱이지만 `선물하기`로 보낸 콘텐츠는 이용할 수 있다.

기대에 못 미친 카카오페이지 활성화와 유료 콘텐츠 시장 탄생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판매자가 보다 자유롭게 마케팅하며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달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확 바뀐 카카오페이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3분기 중 복잡한 구매 방식을 단순화하고 일정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콘텐츠를 이용할 때마다 차감하는 `이용권` 개념도 도입, 콘텐츠 구매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페이지 저작도구도 개선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창작자가 안정된 수익을 얻으며 창작 활동을 하는 장을 만들기 위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3년 안에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파트너 100만곳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페이지 활성화와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표/카카오페이지 개선 계획

자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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