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응 못해서"…저무는 '윈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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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텔(윈도+인텔)' 시대가 저문 탓일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 개발을 주도했던 스티븐 시놉스키 사장이 갑자기 퇴사한 데 이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폴 오텔리니(62·사진)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윈도8에 대해서는 혹평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텔은 19일(현지시간) 오텔리니 CEO가 내년 5월 사임하기로 했으며, 이사회는 회사 안팎에서 후임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텔리니는 인텔에서 45년 동안 일했고 2005년 CEO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왔다.

인텔은 오텔리니가 사임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인텔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에서 영국 ARM에 선수를 빼앗겼고 뒤늦게 추격하고 있다. 격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누가 후임자가 되든 힘겨운 추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나온 윈도8은 인터페이스 전문가 제이콥 닐센이 '윈도8을 탑재한 PC와 태블릿으로 사용자 반응을 테스트한 결과 유용성 측면에서 초심자와 전문가 모두 실망했다'고 유스잇닷컴(www.useit.com)을 통해 밝혔다. 윈도8이 태블릿에 적합하지 않고 PC에는 더 나쁘다는 것.

윈도IT프로 애널리스트인 폴 쓰롯은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윈도8 초기판매 실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내부에서도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블로그(winsupersite.com)에 썼다.

김광현 기자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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