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쓰레기 튀기면 재생연료로 변신
[앵커멘트]
음식 쓰레기나 축산 분뇨는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지만 폐수를 처리해야 해 번거롭고 악취도 심한 것이 문제였는데요.
폐기물을 기름에 튀겨 굳혀서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폐기물 처리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정현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 분뇨, 하수 침전물 등이 통 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이 유기 폐기물을 커다란 기계 안에 집어넣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기계 안에서 흑갈색의 고형 연료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형연료를 태우면 석탄과 비슷한 수준의 발열량을 낼 수 있어 난로나 보일러 등 난방용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계 안에서는 폐오일이 첨가되고 이후 180도의 열로 가열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마치 튀김처럼 폐오일이 유기 쓰레기를 튀기면서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김영준, 폐기물처리업체 기술 상무]
"동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엔진오일 등의 기름에 폐기물을 튀기면 기름이 악취를 흡수해 좋은 연료가 생산됩니다."
기존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압축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폐수 처리에 또 다른 공정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쓰레기에서 나온 물이 기름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걸러지기 때문에 독성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이강평,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이 기술은 폐수를 따로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어서 세계시장 진출 전망이 밝습니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유기 폐기물은 연간 약 6400만 톤.
이를 충분히 에너지화 할 경우 한해 1조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정현상[jhs05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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