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쓰레기 튀기면 재생연료로 변신

2012. 11. 3. 02: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음식 쓰레기나 축산 분뇨는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지만 폐수를 처리해야 해 번거롭고 악취도 심한 것이 문제였는데요.

폐기물을 기름에 튀겨 굳혀서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폐기물 처리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정현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 분뇨, 하수 침전물 등이 통 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이 유기 폐기물을 커다란 기계 안에 집어넣습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기계 안에서 흑갈색의 고형 연료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형연료를 태우면 석탄과 비슷한 수준의 발열량을 낼 수 있어 난로나 보일러 등 난방용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계 안에서는 폐오일이 첨가되고 이후 180도의 열로 가열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마치 튀김처럼 폐오일이 유기 쓰레기를 튀기면서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김영준, 폐기물처리업체 기술 상무]

"동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엔진오일 등의 기름에 폐기물을 튀기면 기름이 악취를 흡수해 좋은 연료가 생산됩니다."

기존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압축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폐수 처리에 또 다른 공정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쓰레기에서 나온 물이 기름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걸러지기 때문에 독성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이강평,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이 기술은 폐수를 따로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어서 세계시장 진출 전망이 밝습니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유기 폐기물은 연간 약 6400만 톤.

이를 충분히 에너지화 할 경우 한해 1조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정현상[jhs0521@ytn.co.kr]입니다.

▶ 한국 전력산업, 미국 진출 가속화

▶ 한국 풍력발전단지, 미국 진출

▶ 신재생에너지, 미래가 아닌 현실

▶ 일, '셰일 오일' 첫 채취 성공

▶ 제2의 에너지원 '셰일가스'...비중 20%로 높인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