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전자 서열 첫 해독..맞춤의학 시대 열린다

2008. 12.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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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양인과 중국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한국인의 개인 유전자 서열이 완전 해독됐습니다.

특히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듬으로써 유전자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맞춤의학 시대를 앞당기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인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처음으로 완전 해독됐습니다.

유전자를 제공한 사람은 가천의대 김성진 박사.

[인터뷰:김성진, 가천의대 박사]

"의학자로서 아무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내 유전자를 공개하는 데 부담이 적죠."

개인의 유전자 서열이 분석, 공개된 것은 지난해와 올해 4월 미국인과 지난달 중국인에 이어 세계 4번째입니다.

이 결과 한국인인 김 박사는 인종의 계통적 분류로는 동양인이면서 중국인이나 일본인과는 또다른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적 변이의 경우 김박사의 유전자는 미국인과는 0.05%, 중국인과는 0.04%차이를 보였고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단일염기도 약 150만 개나 새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박종화, 국가생물자원정보센터장]

"분석 전에는 중국인과 거의 흡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보니까 중국인과 다른 단일염기가 157만 개 정도나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김박사의 유전자를 한국 표준으로 삼아 다른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하면 의미있는 한국인 만의 유전자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유전자 분석에는 시간과 비용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03년 발표된 인간의 유전자 지도는 13년동안 2조 7,000억 원이 소모됐습니다.

하지만 앞서 세차례에 비해 이번에는 7개월에 2억 5,000만 원의 적은 비용으로 유전자 해독을 완료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5년 안에 누구나 건강검진을 받듯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질병 유전자나 유전체 변이를 탐색해 예상되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거나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해 주는 맞춤의학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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