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새노래 “너무 야하다” 논란

국민일보

[쿠키 톡톡] ○…2년만에 새앨범 'In My Fantasy'를 내놓은 가수 전혜빈의 타이틀 곡이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2 A.M.(새벽 2시)'라는 제목의 타이틀 곡은 새벽 나이트 클럽에서 젊은 남녀가 뒤엉켜 춤을 추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갖춘 '전혜빈 표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전혜빈 소속사 측의 바람대로 타이틀 곡에는 남녀가 뒤엉켜 끈적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가사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Baby steppin steppin (자기야,이리와 이리와), △찐하게 Kissin Kissin(키스해 키스해) △여기 너만의 come and get me(이리와 날 가져) △조금 더 내 허릴 잡고 흔들어 △Now 너의 모습 Woo ∼ 갖고 싶어 △ I wanna pumpin pumpin(난 분출하고 싶어) 등.

네티즌들은 "은유법과 영어를 적절히 섞어 은근히 낯뜨거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가사"라며 "왜 굳이 이런 가사를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너무 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적절하게 섹시한 춤과 노래는 좋지만 너무 지나쳐 반감이 든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혜빈의 이번 노래가 섹시함을 무기로하는 다른 여성 가수들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옹호하는 측도 있다.

한 네티즌은 "핫팬츠나 중요부위만 가리고 더 야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 스타급 가수들도 있지 않느냐"며 "전혜빈씨의 노래만 유독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혜빈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혜빈의 타이틀 곡은 새벽 나이트클럽에서 젊은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보여주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뮤직비디오나 안무에서도 남성과 접촉조차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앨범을 제작하면서 섹시 컨셉트의 다른 여가수들 노래를 많이 참고했지만 전혜빈의 앨범은 그들에 비해 수위가 결코 높지 않다"면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전혜빈씨의 타이틀 곡에 대한 지상파들의 심의결과가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라며 "만약 심의에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의욕적인 새 활동을 앞둔 전혜빈씨의 활동 계획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걱정했다.

음반 사전심의는 90년대 중반 예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받은 뒤 폐지됐다. 특정 노래가 논란을 빚을 경우 방송위원회나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사후 심의를 한 뒤 제재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에서 특정 곡에 대해 지적을 할 때에는 심의를 하지만 아직 전혜빈씨의 새 앨범에 대한 별다른 지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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