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스퀘어 주인공은 17살 여고생

2005. 9. 19. 20: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 톡톡] ○…수많은 네티즌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불가사의한 사각지대' 미스틱 스퀘어의 제작자는 다름아닌 17살 여고생이었다.

미스틱 스퀘어의 기이함만큼이나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그 정체를 놓고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샀던 정수정(17)양은 19일 쿠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쑥스러운 듯 좀처럼 말문을 열지 못하던 정양은 우선 자신이 만든 미스틱 스퀘어에 많은 네티즌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스틱 스퀘어를 만들어 낸 것은 절대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만든 인터넷 퀴즈에 관심을 보여줘 감사해요. 근데 정말 별 것도 아닌데 너무 대단하게 생각해주셔서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애초에 어떻게 미스틱 스퀘어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묻자 "그냥 심심해서요"라고 말했다.

"올해 4월부터 연습장에서 이런저런 문제를 만들었다가 그냥 인터넷에 올린 거예요. 왜 만들었냐고요? 글쎄요. 그냥요."

항간에 미스틱 스퀘어를 만든 사람은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전하자 정양은 "전 그저 평범한 여고생일뿐"이라고 소문을 부인했다.

평소 학업성적 등을 캐묻자 "말해 드릴 수 없어요"라고도 대답했다.

정양은 문제가 다소 지협적이고 개인적이지 않느냐는 기자의 지적에는 "맞아요"라는 짧은 답변만 남기고 더이상 해명하지 않았다.

미스틱 스퀘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최근 네티즌들이 폭주해서인지 인터넷 계정이 다운돼 일부 마니아들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결국 지인의 도움으로 계정을 복구할 수 있었다고.

미스틱 스퀘어는 아직 미완성이다.

정양은 "원래 99층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70층까지밖에 문제를 만들지 못했다"면서 "조만간 문제를 완성할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일부 마니아들은 정양이 인터넷에 올리기만하고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은 문제들까지 찾아내 풀 정도로 여전히 미스틱 스퀘어에 푹 빠져 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미스틱 스퀘어란=http://news.media.daum.net/digital/computer/200506/07/kukinews/v9275264.html

△미스틱 스퀘어 참여하기=http://cgi.chol.com/∼gameprin/KASANET/mysticsquare/noname1.htm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