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겜族..1600여명 날밤 샜다

2012. 5.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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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Story - '디아블로3' 한정판 전세계 동시 출시비오는 날에도 3000명 몰려…왕십리역 광장 북새통

"무슨 일 있나요? 왕십리역에 광장이 들어선 2008년 이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봅니다."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근처에서 15년째 살고 있다는 김성곤 씨(45)는 왕십리역 광장에 몰린 3000여명의 사람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14일 오전부터 비가 흩뿌렸지만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은 군중은 줄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디아블로3 한정판' 열기이들은 미국 게임업체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디아블로3' 한정판을 사기 위해 몰려들었다.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신제품을 사기 위해 시판 당일 매장 앞에 줄을 선 경우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3000여명이 특정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몰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디아블로3의 열기는 예견이 됐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가 11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전작인 '디아블로2'는 국내에서만 300만장 이상 팔렸다.이번 한정판은 9만9000원으로 일반판(5만5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다. 하지만 게임 원화 도록과 제작 뒷야기를 담은 영상물, 게임 아이템 등이 포함돼 있다.한정판을 사기 위해 왕십리역 광장에 온 박순원 씨(31)는 "한정판 게임 아이템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며 "오늘 하루 회사 휴가를 내고 왔다"고 말했다. 현장 추첨을 통해 80만원 상당의 '지포스 GTX680' 그래픽 카드를 주는 것도 한정판 얻기 경쟁에 불을 지폈다. ◆13일 밤부터 1600명 밤샘한정판을 사기 위한 줄은 행사 전날인 13일 오전부터 생겼다. 이날 오전 7시 행사장에 온 경기도 군포시의 조모씨(21)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정판을 받았다. 조씨는 "역할수행게임(RPG)을 좋아하는데 이 장르의 최고 게임인 디아블로3를 빨리 하고 싶어 행사장에 왔다"며 "한숨도 자지 않고 이번 이벤트를 즐겼다"고 말했다.블리자드 한국지사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께 1000여명이 행사장에 모였고 1600여명이 왕십리 앞 광장에서 밤을 지새웠다.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13일 오전부터는 경찰 50여명이 행사장에 배치됐다. 블리자드 측도 혹시 모르는 우발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요원 60명을 배치했다.한정판을 사기 위한 행렬은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시일인 15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 11번가에서도 한정판을 판매한다.디아블로3의 열기는 한국경제신문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정보기술(IT)전시회인 '월드IT쇼'(15~18일·서울 코엑스)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3'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악마의 트럭'이 월드IT쇼를 찾는다.트럭 내부에 최신 고사양 PC와 LG 시네마 3D 모니터 15대로 디아블로3를 직접 해볼 수 있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디아블로3 공식 마우스 패드, 티셔츠, 소설, 노트 등 여러 가지 경품도 준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요즘 성형외과 자주 찾아" 김희선 폭탄 고백 "이효리는 말랐는데 어떻게 가슴이…" 파격 대박 '누드' 도우미 "만지지만 마세요" 女배우 "하룻밤 1억5천 성접대 제안 받아" '일본男·한국女' 결혼하면 절반이…충격 [ 한국경제 구독신청] [ 온라인 기사구매] [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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