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해킹 한달..원인·피해보상대책 '깜깜무소식'

조성훈|김상희 기자 2011. 12.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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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사건 영향에 넥슨 소극적 조치도 도마

[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디도스사건 영향에 넥슨 소극적 조치도 도마]

넥슨 메이플스토리 해킹 사태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원인조사는 물론 피해 보상대책 등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 달 25일 메이플스토리 해킹으로 1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게입업계 초유의 해킹사고인데다 사회생활을 시작조차 안한 초등학생 사용자 비율이 높아 파장이 적지않았다. 당시에도 최초 사고가 발생한 18일로부터 1주일가량이 지나 해킹 사실이 알려지면서 늑장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후속조치 마저 한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인 것이다.

이처럼 발표가 지연되자 10.26 재보궐 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수사로 넥슨 해킹 사건이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디도스 건과는 별개의 팀이 수사를 진행 중이고 넥슨 사건은 해킹과 회사의 과실 두 가지 측면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어떤 경로로 정보가 빠져 나갔는지, 넥슨이 유출됐다고 밝힌 것과 다른 사실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SK컴즈 해킹 사건에 비해 진행이 늦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강력 범죄도 하루 만에 범인을 검거할 때가 있지만 장기 수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듯 사건 상황 제각각"이라고 덧붙였다.

넥슨 역시 지난 14일 일본 상장에 집중하면서 해킹사건 후속조치에는 소극적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넥슨은 지난 달 해킹 발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며 피해보상이나 집단소송 대책은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만 밝혀 무성의한 태도라는 비판이 적지않았다.

넥슨은 해킹 뒤 시행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도 3주만인 지난 18일 종료했다. 넥슨은 명확한 종료 사유와 캠페인 결과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액티브 유저의 40%정도가 비밀번호를 바꿨는데 이후 변경률이 낮아 후속대책을 논의중"이라고만 밝혔다. 업계에서는 비밀번호를 바꾼 회원이 메이플스토리 전체회원 1800만명의 10%선에 머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SK컴즈의 경우 비밀번호를 바꾸지않으면 로그인이 안되는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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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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