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비밀번호 변경율 낮아

2011. 12.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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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게임 해킹 사고에도 비밀번호 변경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5일 1320만명에 달하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지 2주일이 지났다. 업계는 2주일 동안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중 10% 정도가 비밀번호를 바꾼 것으로 추정치를 내놨다. 이는 이용자 열 명당 한 명에 해당하는 비율이며 네이트 사고 당시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당시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2주 만에 20%에 이르는 740만명의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연령층이 낮고 넥슨닷컴 전체 이용자 정보와 연동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트 해킹 사고 이후에도 두 달이 지나서야 절반에 해당하는 1866만명이 비밀번호를 바꿨다. 후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당시 네이버·다음 등 다른 포털 이용자도 5~10%만이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현재 넥슨은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입자들의 비밀번호 변경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넥슨닷컴을 비롯한 전 게임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확대해 가는 상황이다. 9일에는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넥슨 전 게임을 대상으로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는 대규모 정기점검을 실시했다.

 넥슨 측은 "이용자 추가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보안 강화 이벤트나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며 "겨울방학을 앞두고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일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고 이후로 대형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킹 이후에도 게임 이용자 현황은 비교적 안정적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트릭스 등 PC방 이용자 정보순위에도 큰 변동 없이 꾸준히 게임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정보 확인 및 이벤트 아이템을 받기 위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정보 유출 및 피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는 선관위 DDoS 공격건 등으로 늦춰지면서 금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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