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상장 앞둔 '넥슨' 中 완미세계와 법인 설립
[데일리노컷뉴스 지봉철기자]
내달 14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이 확정된 넥슨이 중국의 온라인 게임 제작 및 서비스사인 완미세계(대표 Michael Chi, 마이클 치)와 신설 법인인 엔지엘을 설립한다.
넥슨은 엔지엘을 통해 완미세계가 보유한 우수한 게임 타이틀을 국내에 우선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되며, 엔지엘은 선택한 타이틀의 로컬라이징, 운영 및 CS(고객서비스)를 담당한다.
엔지엘을 통해 한국에서 서비스될 완미세계의 첫 타이틀로 '신마대륙'과 '소오강호'가 공개됐다.
'신마대륙'은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3D MMORPG로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여러 지역에 출시되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중국 문단의 거장 '김용'의 유명 무협 소설(비곡 소오강호)을 원작으로 한 '소오강호'는 국제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에서 기대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넥슨의 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이자 신설법인의 대표로 선임된 조성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완미세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간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설법인을 통해서는 완미세계가 보유한 양질의 게임 타이틀을 한국 유저의 취향에 맞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완미세계의 신설법인 엔지엘을 통해서 출시될 첫 타이틀은 '신마대륙'으로 내년 하반기 중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 도쿄 증권거래소에 1000억엔(1조5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넥슨은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넥슨의 일본법인(넥슨재팬) 지분 78.77%를 소유하고, 일본법인이 다시 한국 법인을 지배하는 구조다.
김정주 대표와 그의 부인 유정현 이사는 넥슨 지분 78.77%를 보유한 모회사 NXC의 지분 69.65%를 갖고 있다.
예상대로 상장이 성공할 경우 이들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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